김동연 경기도지사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모범사례 만들 것" [fn패트롤]
'경기RE100' 추진 본격화
4조 투자해 도내 산단에 태양광
모든 公기관서 재생에너지 생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기후도지사'를 자청하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괄하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캠페인으로, 태양광·태양열·풍력·수력·지열·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그린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등 친환경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의미한다.
지난 2014년 9월 개최된 국제연합(UN) 기후정상회의에서 비영리 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제안으로 'RE100 캠페인'이 시작돼 전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정부가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2%에서 21.6%로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경기도에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후퇴없이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RE100'은 기존 민간 위주에서 공공부분에까지 확대 된 것이 특징이며, 경기도의 모든 것을 신재생에너지를 쓰는 것으로 최종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추진
이를 위해 김 지사는 가장 먼저 오는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하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RE100 사업'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은 물론 외부 기업에도 공급하는 사업이다.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 등 11개 사로 이뤄진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2026년까지 4조원 규모를 투자해 경기도 내 산단에 태양광 2.8GW를 보급할 계획이다. 2.8GW는 원자력발전소 2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50개 산단에 예정된 2.8GW의 태양광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 해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은 연간 총 1000억원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최초 공공부분 RE100 확대
'경기 RE100'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부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모든 유휴부지, 옥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RE100 실천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RE100 달성 정도를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한다.
이처럼 산하 공공기관 전체가 RE100 실천에 나서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경기도가 처음이다.
■기후·에너지 데이터포털 구축
김 지사의 '경기 RE100' 추진전략 가운데 마지막 핵심은 도 전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분산된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기후·에너지 데이터포털' 구축으로 이어진다.
객관적·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도는 9월 플랫폼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탄소배출부문 서비스와 RE100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체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수치로 보면서 탄소저감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선정과 재생에너지 거래, 기후환경 정책 수립, 폭염대응과 집중호우 대책 수립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경기도가 기후변화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말로만 공허하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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