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지, 블랙핑크 7월 공연 ‘최악의 공연’ 평가…이유는?

2023. 9. 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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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 일간지가 올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유명 가수들의 공연 중 블랙핑크의 7월 앙코르 공연을 최악의 공연으로 꼽았다.

프랑스 일간지인 르파리지앵은 2일(현지시간) 올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자체 평가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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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파리지앵 “교과서적 안무·인터미션 多” 지적
블랙핑크 프랑스 공연. [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프랑스 한 일간지가 올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유명 가수들의 공연 중 블랙핑크의 7월 앙코르 공연을 최악의 공연으로 꼽았다.

프랑스 일간지인 르파리지앵은 2일(현지시간) 올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자체 평가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르파리지앵은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행복해하고, 누군가는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불행해할 것”이라는 설명을 전제로 했다.

블랙핑크는 올해 7월 15일 프랑스 스타디움 공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본 핑크’(BORN PINK)의 앙코르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공연장엔 5만5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르파리지앵은 당시 공연에 대해 “스타드 드 프랑스를 가득 채운 관중이 있다고 해서 그에 걸맞은 공연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한국의 케이팝(K-POP)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콘서트를 떠나면서 내린 결론은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랙핑크 프랑스 공연 [YG엔터테인먼트]

르파리지앵이 “해당 공연은 안무가 너무 교과서적이었고 멤버 간 소통 부족으로 종종 서로 앞을 지나쳤다”고 짚었다. 멤버들을 포착해 보여주는 비디오 영상이 지저분하고 카메라가 안정적이지 않아 공연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은 점, 인터미션이 지나치게 많아 리듬이 깨진 점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르파리지앵은 특히 공연 말미 한 명의 멤버가 이유 없이 무대를 떠나고 남은 세 명은 특정 플래카드를 든 관중을 부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젊은 한국인들의 인기에 부응하지 못한 쇼였다”고 지적했다.

르파리지앵이 지목한 멤버는 제니로 당시 제니는 다른 멤버들과 무대 위에 서 있다가 “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는 3분 후 검은색 하의를 흰색으로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나타났다고 한다.

르파리지앵은 올해 5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 밴드 메탈리카 공연도 “일부 관객이 무대에 가까이 가기 위해 300유로 이상을 지불했음에도 겨우 두 시간, 앙코르 없이 공연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르파리지앵이 꼽은 최고의 무대는 7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의 공연이다. 신문은 무대 세팅과 보컬 등 모든 면에서 “올여름 가장 완벽하고 대담한 공연”이었다고 돌아봤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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