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이글' 김비오, 연장전서 LX챔피언십 우승…통산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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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가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KPGA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습니다.
김비오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황중곤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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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가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KPGA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습니다.
김비오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황중곤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두 선수는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경기를 마쳐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첫 번째 연장전은 둘 다 파를 적어낸 뒤 같은 18번 홀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은 황중곤이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왼쪽 OB 구역으로 날아가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황중곤은 보기를 적어냈고, 황중곤의 티샷 실수를 보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한 김비오는 안전하게 3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가볍게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김비오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KPGA 코리언투어 정상에 오르고,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우승 상금은 1억 2천만 원입니다.
1,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엔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김비오는 역전 우승 같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17번 홀까지 황중곤에 2타 뒤지던 김비오는 18번 홀(파5)에서 핀까지 212m를 남기고 7번 우드로 친 2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붙였고, 여기서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포효했습니다.
황중곤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고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김비오의 경기를 지켜보다 18번 홀 이글 퍼트 장면을 지켜보고 연장전으로 끌려가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습니다.
황중곤이 적어낸 62타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서요섭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63타보다 1타 적지만,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한 상태에서 나온 타수라 새로운 코스레코드로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은 함정우는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올랐지만, 황중곤의 맹타에 밀려 2타 차 3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7타를 줄인 이태희가 합계 19언더파로 4위에 올랐고,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 2주 연속 우승이 도전했던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장유빈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KPGA,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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