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마지막 등판 많이 아쉬워…그만큼 AG 열심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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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로써 문동주는 2023시즌을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마무리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게 "한 시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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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마지막이라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문동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공 105개를 던져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했다.
타선과 불펜의 도움으로 패전을 떠안진 않았으나 올해 유독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문동주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문동주의 시즌 조기 종료는 부상 방지를 위해 구단이 일찌감치 정한 한 시즌 투구 이닝(120이닝)을 채운 데 따른 것이다.
이날로써 문동주는 2023시즌을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마무리했다.
부진과 부상을 오갔던 지난 시즌(13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65)에 비해선 확실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문동주는 "안타를 워낙 많이 맞았고 볼카운트도 불리하게 간 게 많아서 전체적으로 매우 아쉽다"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한 회, 한 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던졌다"는 그는 "제구가 생각보다 완벽하지 않았고 밸런스도 안 맞았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1회 안타 3개를 맞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더) 안 맞으려는 생각에 볼 카운트가 길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두고는 "일단 다치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는 것에 100점을 주고 싶다"면서 "다른 야구적인 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제 문동주는 약 3주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비한다.
문동주는 "구단에서 배려해주신 만큼 감사함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로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도 아시안게임을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게 "한 시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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