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우주' 속 선명한 토성고리…한 점에 불과한 지구[우주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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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지구로부터 120만㎞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한 토성(Saturn)을 공개했다.
NASA는 "카시니는 토성의 거대한 토성뿐만 아니라 금성, 화성, 지구 등을 작은 점으로 포착했다"며 "토성은 내년 2월까지 지구에서 밝은 노란색의 별처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그동안 카시니가 촬영한 토성과 각종 자료를 토대로 토성의 고리 형성 시점과 수명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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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지구로부터 120만㎞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한 토성(Saturn)을 공개했다. 토성은 고리를 가져 대중에게 익숙한 태양계 6번째 행성이다. 이번에 토성과 함께 포착된 금성(Venus), 지구(Earth), 화성(Mars)은 한 점에 불과해 광활한 우주를 보여준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일(현지시간)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과거 토성을 촬영한 사진을 보정해 공개했다. 카시니는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한 후 2017년 9월 임무를 마친 탐사선이다. NASA JPL이 이번에 공개한 토성은 태양빛으로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NASA는 "카시니는 토성의 거대한 토성뿐만 아니라 금성, 화성, 지구 등을 작은 점으로 포착했다"며 "토성은 내년 2월까지 지구에서 밝은 노란색의 별처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성의 고리는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 포착했다. 갈릴레이는 당시 토성에 대해 '양쪽에 귀 모양의 괴상한 물체가 붙어 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50여년 뒤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호이겐스가 토성의 '양쪽의 귀'를 고리라고 밝혔다. 이어 1675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진 도미니크 카시니는 망원경을 이용해 토성의 고리가 하나가 아닌 여럿이라고 규명했다.
NASA는 토성의 근간을 밝힌 카시니 이름을 따 우주선을 개발했고 1997년 10월 발사했다. 당시 카시니는 금성-지구-목성을 거쳐 약 6년 8개월 만인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다른 행성을 거쳤던 이유는 각 행성이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 연료를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각종 과제를 수행하던 카시니는 2017년 9월 연료 부족 등으로 임무를 마쳤다.
NASA는 그동안 카시니가 촬영한 토성과 각종 자료를 토대로 토성의 고리 형성 시점과 수명 등을 연구하고 있다. 관련 연구를 통해 NASA는 토성의 고리가 수억 년 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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