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베팅발언’ 직후 중국찾은 민주당 5인…이번엔 서울서 만찬가져
6월 싱 대사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 파장
당시 중국 방문했던 민주당 의원들, 8월엔 만찬
만찬 부적절 논란에 “격려 차원의 만남일뿐” 해명
3일 민주당 민생경제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 소속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은 지난 8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싱 대사와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지난 6월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할 때 중국 대사관이 일정 조율 등에 큰 역할을 했고, 중국의 단체관광 규제 조치도 풀렸다”며 만찬 자리를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했던 또 다른 의원은 “민생경제대책위가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제일 강조했던 것이 단체 관광 제한을 풀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중국이 제주도만 (규제를) 풀려는 생각이었지만 싱하이밍 대사가 전 지역에 다 해제하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민주당의 방중을 언급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한중 관계가 발전하는 것이 양국에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나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의원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6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관저에 초청해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싱 대사를 청사로 초치해 ‘외교적 관례에 어긋나고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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