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광주, 울산 꺾고 9경기 연속 무패…3위 도약

김도용 기자 2023. 9. 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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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에서 돌풍의 팀 광주FC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제압하고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의 상승세 속에 3위에 올랐다.

광주는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건희, 베카의 연속골을 묶어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울산을 상대로 8년 만에 승리한 광주는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초반 울산 공세에 고전하던 광주는 전반 17분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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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울산전 승리…구단 첫 12승 달성
울산 현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광주FC의 이건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에서 돌풍의 팀 광주FC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제압하고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의 상승세 속에 3위에 올랐다.

광주는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건희, 베카의 연속골을 묶어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울산을 상대로 8년 만에 승리한 광주는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12승9무8패(승점 45)가 된 광주는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1에서 12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19승4무6패(승점 61)가 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초반 흐름은 홈팀 울산이 나쁘지 않았다. 중원의 이동경, 이규성을 활용,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엄지성, 허율이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고 아사니가 경고 누적, 티모가 부상으로 빠진 광주는 우선 수비에 집중하며 빠른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다.

초반 울산 공세에 고전하던 광주는 전반 17분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전방압박을 통해 울산 진영에서 공을 뺏어낸 광주는 빠른 역습을 이어갔다. 이후 혼전상황에서 이건희가 공을 잡아 조현우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바코, 이동경 등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광주의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전반전 공격에서 답답함을 남긴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속도를 불어 넣었다. 광주는 하승운 대신 토마스를 넣으면서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교체 카드 효과는 광주가 봤다. 토마스 투입 후 공격을 더욱 활발하게 이어가던 광주는 후반 9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희균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베카가 다이렉트 바이시클 킥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로 벌어지자 울산은 이청용과 주민규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한방이 아쉬웠다. 주민규와 아담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31분 주민규의 헤더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광주는 남은 시간 김경민 골키퍼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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