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잊었나'…메드베데프, 日에 "군국주의 계획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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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일본을 향해 "새로운 군국주의 계획을 포기하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종종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극동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일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the Victory Day over militaristic Japan and the end of the World War II) 78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새로운 군국주의 추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상황을 심각하게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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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로운 군국화 추구…아태 지역 안보상황 복잡하게 만들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일본을 향해 "새로운 군국주의 계획을 포기하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종종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극동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전일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the Victory Day over militaristic Japan and the end of the World War II) 78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새로운 군국주의 추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상황을 심각하게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당국이 새로운 군국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들은 한 때 불명예스러운 종말을 맞았던 일본의 후계자가 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본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공격용 무기를 포함한 외국 무기를 사들이는 등 군사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른바 자위대와 해외 군사작전 제한 해제, 쿠릴열도 인근 군사훈련 등으로 아태 지역 정세가 심각하게 복잡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드베데프는 "일본은 우리가 기리고 있는 이 역사적인 날에서 교훈을 얻어 2차 대전의 결과를 완전히 인식하고 3차 대전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면서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군국주의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러시아는 매년 9월3일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로 기념해왔다. 2차 대전 당시 1945년 9월2일 일본이 공식 항복 문서에 서명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러시아는 그러다 올해 6월 법을 개정해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의 날 및 2차 대전 종전일'로 명칭을 바꿨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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