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노히트 완벽투! 사령탑도 뜨거운 박수 "압도적이었다" [고척승장]

김영록 2023. 9. 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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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더할 나위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후라도의 6⅔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후라도가 KT 타선을 노히트로 꽁꽁 묶었고, 3~4회말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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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 후라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09/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더할 나위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8월을 지배한 KT 위즈에게 9월의 시작을 알렸다. 정신이 번쩍 드는 호된 가르침이었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후라도의 6⅔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1~2일에 이어 KT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최근 4연승은 덤.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팀의 특성상 우천 취소가 적어 타 팀보다 빠르게 정규시즌을 마무리짓고 있다. KIA 타이거즈보다 무려 16경기를 더 치렀다.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만루 키움 도슨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24/

그만큼 선수단에도 적잖은 무리가 쌓였고, 이는 부상병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정후-안우진이라는 KBO리그 투타 넘버원 선수를 잇따라 잃은 것은 치명적이다.

때문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모두 독립리그 선수(맥키니, 도슨)를 영입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포기란 단어를 생각해본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원태를 내주고 영입한 이주형이 대폭발하며 팀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3라운드에 무려 6장의 신인지명권을 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후라도가 KT 타선을 노히트로 꽁꽁 묶었고, 3~4회말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중반 차례로 베테랑들을 교체하며 휴식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 후라도 이후 움트던 KT의 타선도 하영민 김성진을 투입해 확실히 매조지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포수)김시앙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6⅔이닝동안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계투진도 맡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후라도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7.06/

이어 "타선에서는 3회 도슨의 2타점이 승기 잡는데 큰 역할했고, 4회 임병욱과 김시앙도 승부 결정짓는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고 했다. KT가 김민혁-박경수의 잇따른 호수비로 실점을 막는 듯 했지만, 2사 만루에서 등장한 도슨이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기어코 적시타를 터뜨렸던 것.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무엇보다 주말 3연전 동안 고척돔에서 응원 보내 주신 팬분들께 승리 안겨 드려 기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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