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모셔라" 제주에 울려퍼진 크루즈 뱃고동

정상희 2023. 9. 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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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5개월만에 유커들의 방한이 재개되면서 제주도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항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할 계획이며 내년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제주 입도 예정이다.

2만4782t급 규모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타고 온 이들은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제주도에 입항하는 첫 중국발 크루즈 방문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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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 찾은 관광객 350여명
시내면세점 누비며 쇼핑 나들이
올해 47척 기항 예정 '신바람'
지난 8월 31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한 단체관광객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공
6년 5개월만에 유커들의 방한이 재개되면서 제주도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항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할 계획이며 내년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제주 입도 예정이다. 사드 사태 이후 급격히 감소한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제주도 면세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2만4782t급 규모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타고 온 이들은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제주도에 입항하는 첫 중국발 크루즈 방문객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6년 약 306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 중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만 12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2018년 2만2000명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 2022년엔 9800명으로 감소하는 등 제주도 인바운드 시장은 큰 위기를 겪었다.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했다.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으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방문한 약 350여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롯데면세점도 같은 날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고객을 맞았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은 이들은 영업점 곳곳을 누비며 1시간 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즐겼다. 롯데면세점 측은 6년 5개월 만에 방문한 크루즈 단체고객 덕분에 매장이 활기를 띠었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도에 총 47척이 기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 면세업계도 분주해졌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도 상품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크루즈 단체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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