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제' 그린우드 품은 헤타페, 보르달라스 감독 "이미 무죄 선고받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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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한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그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치러진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우드 영입에 관련된 질문에 "이 문제를 하찮게 여기기에는 너무 민감한 상황이다. 국민과 관련 당국이 해야 할 일을 했고 그것이 무죄 선고로 끝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자유의 몸이고 매우 높은 수준의 축구 선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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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한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그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치러진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우드 영입에 관련된 질문에 "이 문제를 하찮게 여기기에는 너무 민감한 상황이다. 국민과 관련 당국이 해야 할 일을 했고 그것이 무죄 선고로 끝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자유의 몸이고 매우 높은 수준의 축구 선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팬들의 엄청난 각광을 받았던 그린우드는 작년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맨체스터 경찰은 심문을 위해 그린우드를 구금했고, 맨유 구단 역시 그린우드에게 어떠한 법적 지원도 제공하지 않고, 추가 공지 전까지 팀 훈련과 경기에 배제시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또한 맨유 공식 홈페이지 샵에서 그린우드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완전히 삭제하기도 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약 1년간의 오랜 수사 끝에 그에 대한 소송이 기각, 취소되며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약 6개월 동안 맨유의 추가 공지는 없었고 그렇게 그린우드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그러던 차에 지난 8월 17일 맨유가 그린우드에 대한 공식 성명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그린우드에 대한 조사는 끝이 났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흘 뒤, 맨유 측에서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최종적으로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을 알렸다. 다만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아닌 계약기간 동안 연봉과 팀을 보장해 주는 취지로 그의 임대를 추진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된 그린우드였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를 일으킨 그린우드에게 손을 내미는 팀은 많지 않았다. 최근 엄청난 자본력으로 스타 선수들을 '폭풍 영입'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도 무적 상태의 그린우드에겐 관심이 없었고, 과거 그린우드의 스승이자 현재 AS 로마의 감독인 조세 무리뉴 또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그린우드와 연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후 이탈리아나 튀르키예, 중국 등 여러 팀들과 연결되었으나 소문만 무성할 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막판 스페인의 헤타페가 그린우드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모두가 꺼리던 '악동' 그린우드를 품은 헤타페의 보르달라스 감독에게 많은 시선과 질문이 쏠렸고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보르달라스 감독은 "분명히 우리는 축구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그가 가진 잠재력을 알고 있다. 그는 아주 어린아이이다. 좋은 잠재력은 갖춘 선수인 만큼 그가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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