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51일 만에 8연승으로 4위 도약…상위권 LG·KT·SSG 나란히 연패(종합)

문대현 기자 2023. 9.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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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키움 4연승 질주
두산은 롯데 잡고 5강 희망 살려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7대3로 KIA의 승리로 끝났다. 2023.8.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2년여 만에 8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KIA는 2021년 7월1일~8월13일 이후 751일 만에 8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5위에서 시작한 KIA는 56승2무50패로 단독 4위로 도약했다. NC 다이노스(57승2무51패)와 승률은 0.528로 같았으나 경기 수가 적어 앞섰다.

KIA는 고종욱이 6-6으로 맞선 8회 1사 1, 2루에서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쳐 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 등판해 1점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13세이브(3승2패)째를 올렸다.

반면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한 SSG(60승1무51패)는 4연패에 빠지며 KIA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는 최정이 시즌 25호포를 날리며 홈런 부문 1위 노시환(30개·한화 이글스)과의 격차를 좁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이브 부문 1위 서진용은 8회 1사에 올라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5-6으로 밀리던 8회부터 역전의 서사를 써내려갔다.

1사 1루에서 황대인과 김태군이 조기 등판한 상대 마무리 서진용을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6-6을 만들었고, 이어 최원준을 대신해 등장한 대타 고종욱이 역전 적시타로 7-6이 됐다.

KIA는 이어 9회초 김도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쳐내며 승리를 예약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대 0으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키움은 홈에서 KT 위즈를 7-0으로 잡고 4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51승3무70패로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선두 LG 트윈스를 압박하던 KT(63승2무50패)는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처졌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태진과 임병욱, 김수환, 김시앙이 멀티 히트로 번뜩였다.

KT는 선발 김민이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타선도 2안타에 허덕이며 무기력하게 졌다.

키움은 3회 2사 만루에서 로니 도슨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4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린 데 이어 김수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시앙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쳐 6-0을 만들었다.

6회 1점을 추가한 키움은 이후 이닝을 큰 위기 없이 넘겼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최원호 한화 감독과 코치진이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꼴찌 한화 이글스는 잠실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5-3으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44승6무61패가 됐고, 2연패를 당한 LG는 67승2무43패가 됐다. 그러나 2위 KT와 3위 SSG가 모두 지며 선두 경쟁에서는 여전히 LG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한화에서는 우완 문동주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문동주의 어깨 관리를 위해 정규시즌 120이닝 투구로 제한을 걸었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문동주는 114⅓이닝을 소화해 이날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러나 문동주는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3실점 2볼넷 2탈삼진에 그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문동주는 올 시즌을 118⅔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ERA) 3.72로 마치게 됐다.

문동주의 투구 내용과 상관 없이 이날 한화는 불펜의 힘으로 LG를 이겨냈다.

5-3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좌완 김범수가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주현상(2이닝)과 박상원(1이닝)도 제 몫을 다 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뷰캐넌.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NC 다이노스를 6-1로 눌렀다. 삼성은 49승1무64패로 8위를 유지했고 NC는 KIA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6패)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2경기를 비 때문에 치르지 못했던 사직 경기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무찔렀다.

6위 두산 베어스(55승1무54패)는 NC를 2.5경기 차로 압박하며 5강 가능성을 살렸고 7위 롯데는 51승59패가 되며 가을야구에서 멀어져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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