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 '이건희 선제골+베카 환상 발리 추가골' 광주, 1위 울산 잡고 3위 껑충...9G 무패 행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광주FC가 9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며 리그 3위로 껑충 올라섰다.

광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12승 9무 8패(승점 45)로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19승 4무 6패(승점 61)로 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격차가 8점 차로 줄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건희, 베카, 하승운, 이희균, 정호연, 김한길, 이민기, 이순민, 안영규, 두현석, 김경민이 출전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형성했다. 마틴 아담, 바코, 김민혁, 루빅손, 이동경, 이규성,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조현우가 출격했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이동경이 중원에서 공을 잡고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9분 바코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광주가 먼저 웃었다. 전반 17분 울산이 빌드업 과정에서 미스를 범했고, 아크 정면에서 혼전이 발생했다. 하승운이 끝까지 볼을 지켜내며 옆으로 보냈고, 이를 잡아낸 이건희가 조현우를 제치고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이규성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1분 루빅손의 헤더는 김경민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광주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5분 직전 과정에서 루빅손과 충돌 과정에서 발목을 밟힌 이민기가 결국 쓰러졌다. 이민기는 아론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광주가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전반 38분 베카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영권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골문으로 공을 보냈다. 다행히 공은 옆으로 흐르며 자잭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광주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교체를 시도했다. 하승운을 빼고 토마스를 투입했다. 광주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좌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벽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베카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울산이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1분  주민규, 이청용을 넣고 이규성, 루빅손을 불러들였다. 울산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주민규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3분 마틴 아담의 헤더도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이 한 장의 교체 카드를 더 꺼냈다. 후반 23분 보야니치를 투입하며 김민혁을 뺐고, 후반 26분 김태환을 넣으며 설영우를 불렀다. 울산이 땅을 쳤다. 후반 32분 이청용이 올린 공을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이 막아냈고, 곧대를 막으며 벗어났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엄원상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광주가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0분 이건희가 빠지고 정지훈이 투입됐다. 광주가 쐐기골 기회를 날렸다. 후반 44분 역습 과정에서 토마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출해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권이 끝까지 따라가 태클로 저지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울산이 추가 득점을 넣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광주가 2-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울산 현대(0) : -

광주FC(2) : 이건희(전반 17분), 베카(후반 10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