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매직’ 울산 호랑이굴도 통했다…광주, 8년만 울산 격파! ‘이건희+베카 연속포’ 2-0 완승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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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매직'이 기어코 울산 호랑이굴에서도 통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광주는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했다.
광주가 울산을 이긴 건 남기일 감독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11일 원정에서 1-0 승리 이후 8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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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이정효 매직’이 기어코 울산 호랑이굴에서도 통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광주는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했다.
12승9무8패(승점 45)를 기록한 광주는 2연승이자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를 달리면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향했다. 반면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자 최근 8경기에서 2승2무4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승점 61(19승4무6패)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 격차가 8로 줄었다.
광주가 울산을 이긴 건 남기일 감독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11일 원정에서 1-0 승리 이후 8년여 만이다. 승리 전까지 16경기에서 5무11패를 떠안으며 ‘울산 징크스’에 시달려 온 광주다.
올 시즌 이 감독 체제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지난 4월 1-2(원정), 7월 0-1(홈)로 아쉽게 패했다. 마침내 세 번째 도전만에 ‘대어’ 울산을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주는 스트라이커 허율과 직전 수원 삼성전(4-0 승)에서 2골을 터뜨린 엄지성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고, 1골을 넣은 아사니도 경고 누적으로 이날 뛰지 못했다. 수비의 핵심인 티모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주전 4명을 빼고 울산 원정에 나선 이 감독은 경기 전 “준비하는데 힘들었다. 허율, 엄지성, 아사니 등이 출전하지 못해 4일 전에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오더라. 그래도 개선됐다. 어느 선수가 들어가고 빠지든 우리 색깔을 내는 게 중요하다. 압박 많이 하고 공격적으로 맞짱을 뜰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K리그 최고 수준의 전략가로 거듭난 이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광주는 이건희와 베카가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하승운~이희균~정호연~김한길이 2선에 섰다.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을 짓눌렀고, 실수를 유발했다. 기어코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울산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는데, 재빠르게 광주 2선 요원이 압박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하승운이 강한 집념으로 공을 따낸 뒤 왼쪽으로 침투한 이건희에게 연결했다. 그가 울산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광주는 베카, 이희균, 정호연 등 전방과 2선 요원이 최후방 수비진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약속한 압박을 줄기차게 펼쳤다. 울산은 측면의 바코와 루빅손 두 외인 윙어를 중심으로 해법을 모색했으나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3선 요원으로 선발 출격한 이동경이 전방으로 올라갔지만 역시나 여의찮았다.
광주는 전반 35분 측면 수비수 이민기가 부상으로 물러나 외인 수비수 아론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9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역습 기회에서 이희균이 슛이 울산 센터백 김영권 몸에 맞고 튀어나왔는데, 베카가 절묘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울산 골문을 저격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우리 필드 플레이어 9명이 골을 넣었다. 베카만 아직 골이 없는데 두드리면 넣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법처럼 베카가 K리그 데뷔 이후 첫 골을 해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 대신 엄원상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주민규, 이청용, 보야니치, 김태환을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그러나 광주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틈을 주지 않았다. 막판 울산 주민규, 아담, 바코 등 공격수의 연이은 슛이 나왔으나 골문이 외면했다. 이 감독과 광주 선수들이 종료 호루라기와 함께 포효, 울산벌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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