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9R] 진격의 광주, 선두 울산 2-0 누르고 3위 탈환+9경기 무패

이현민 2023. 9. 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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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진격의 광주FC가 호랑이굴에서 거함 울산현대를 제압했다.

광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서 이건희와 베카의 데뷔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9경기 무패(4승 5무)를 질주, 승점 45점으로 FC서울(승점43)을 밀어내고 하루만에 3위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울산은 안방에서 패한 울산은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마틴 아담, 바코, 김민혁, 루빅손, 이동경, 이규성,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조현우가 선발로 출전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4-4-2로 맞섰다. 이건희, 베카, 하승운, 이희균, 정호연, 김한길, 이민기, 이순민, 안영규, 두현석, 김경민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3분 광주가 이건희가 중거리 슈팅으로 접전을 예고했다. 이후 울산이 주도했다. 6분 이동경의 아크 왼발 슈팅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 품에 안겼다. 9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바코의 왼발 슈팅이 빗맞았다.

수세에 몰리던 광주가 기습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탈취한 이건희가 조현우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울산 김영권이 몸을 날리며 태클로 걷어내려 했으나 볼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주심이 VAR 센터와 교신 후 득점을 인정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반격했다. 전반 21분 이규성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29분 이규성이 아크 먼 거리에서 올린 프리킥이 광주 문전을 향했다. 볼이 아크로 흘렀고, 이명재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0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광주 문전으로 향했지만, 마틴 머리에 닿기 전 김경민이 쳐냈다.

전반 35분 광주는 이민기가 부상으로 나가고 아론이 들어왔다. 광주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베카가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김영권이 걷어낸 볼이 아군 골문 안으로 향할 뻔했다. 광주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 울산은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전반 막판 고삐를 당겼다. 전반 42분 설영우 크로스에 이은 이동경의 아크 왼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나갔다. 추가시간 김민혁이 광주 박스 안에서 타이밍 조절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잘 막아낸 광주가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동경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광주를 압박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가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이희균이 드리블로 울산 아크를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아크에서 베카가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벌어진 울산은 후반 11분 주민규와 이청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루빅손과 이규성에게 휴식을 줬다. 15분 이청용의 크로스가 광주 문전으로 향했다. 마틴이 헤딩슛을 시도하다가 아론과 부딪혔다. 두 선수 모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1분 울산이 원하던 장면이 나왔다. 이명재의 크로스를 마틴이 떨궈줬다. 주민규의 아크 오른발 슈팅이 김경민 품에 안겼다. 22분 이명재의 오른발 크로스를 마틴이 헤더로 돌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곧이어 보야니치로 중원을 강화했다. 김민혁이 빠졌다.

광주는 후반 24분 이상기와 오후성을 투입, 이희균, 베카가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에 악재가 겹쳤다. 설영우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26분 김태환이 대신 들어갔다. 31분 이청용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은 광주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8분 엄원상의 강력한 슈팅은 김경민을 넘지 못했다. 광주는 39분 이건희 대신 정지훈으로 변화를 줬다.

만회골을 위한 울산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아담의 헤딩슛은 부정확했다. 41분 바코의 슈팅이 김경민 정면으로 향했다. 남은 시간 후방에 자물쇠를 걸어 잠근 광주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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