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개막전 패배 설욕’ 토요타, 우리은행 꺾고 정상 등극

청주/임종호 2023. 9. 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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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개막전 패배를 설욕, 정상에 올랐다.

토요타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2-65로 꺾었다.

 예선전에서 2차 연장 끝 패배(90-93)를 당하며 A조 2위로 결선에 오른 토요타는 우리은행과의 리벤지 매치를 승리로 장식,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제공권 우세 속에 경기를 풀어간 토요타는 에너지 레벨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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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개막전 패배를 설욕, 정상에 올랐다.

토요타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2-65로 꺾었다. 야스마(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우메자와(20점 8리바운드)와 히라시타(12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예선전에서 2차 연장 끝 패배(90-93)를 당하며 A조 2위로 결선에 오른 토요타는 우리은행과의 리벤지 매치를 승리로 장식,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출발부터 삐걱거린 우리은행은 김단비(22점), 나윤정(15점), 최이샘(12점), 유승희(11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초반 뺏긴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토요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야스마 시오리(162cm, G)가 공격을 주도, 경기 개시 4분 만에 13-3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박지현(183cm, G)을 선봉에 내세웠다. 박지현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1쿼터에만 9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시오리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시오리가 12점을 몰아친 토요타가 먼저 리드(25-17)를 잡았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최이샘과 김단비가 중심을 잡으며 32-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토요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거푸 상대 골문을 공략,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흐름을 이어간 토요타는 시오리를 필두로 우메자와(190cm, C)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고, 히라시타(177cm, F)의 전반 종료와 함께 터진 외곽포로 49-36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제공권 우세 속에 경기를 풀어간 토요타는 에너지 레벨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시오리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고, 다른 선수들도 득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때 20점 가까이 점수 차를 벌렸던 토요타는 3쿼터 내내 경쾌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60-47로 마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좀처럼 공격에서 뻑뻑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번번이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열세(7-11)를 보였다.

사실상 승기를 굳힌 토요타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화력 세기가 줄어들었으나, 줄곧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토요타는 국제대회 격상 이후 첫 우승 팀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 등극을 자축했다.

우리은행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상대가 주춤한 사이 맹추격을 시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사진=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청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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