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개편' 인천 서구 발전 기회로...원도심 '희망의 땅'
하반기 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서비스업·지식산업센터 통해 구조고도화
인천대로·역세권 중심 생활권 재편 구상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에 발맞춰 인천 서구 원도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나선다. 시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서구에서 검단지역이 떨어져나가는 만큼, 청라국제도시라는 신도심과 가좌·석남 등 원도심 간의 균형발전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하반기에 ‘서구 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가좌동 173 일대의 면적 70만㎡(21만2천121평)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무연탄 등을 적재한 대한석탄공사 인천비축장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대한석탄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50억원을 투입, 자산 매각을 위한 토양오염정화를 했다. 이에 대한석탄공사는 내년 이 땅을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 등에 나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는 인천비축장 폐쇄에 따른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곳 일대가 영세공장으로만 이뤄져 있어 인근의 공업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보고 있다. 더군다나 11만㎡(3만3천300평)의 인천비축장의 매각에 따른 민간 개발이 이뤄지면 난개발의 우려도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서구 원도심에는 대규모 공장과 산업 등 미래 먹거리의 유입이 쉽지 않은 만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서비스업과 지식산업센터 등을 통한 구조고도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또 근로자아파트 등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방안도 찾는다.
이에 따라 시는 서구 원도심 지역의 공업지대의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방침이다. 현재 검단구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대상지에 포함하고, 영종구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제물포구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심 지역이다. 반면, 서구 원도심 지역에는 별도의 큰 축의 개발방향이 없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대로와 주안국가산단역~가재울역~가좌역 등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 구상 및 균형 발전도 고민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구 원도심 지역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발전 방안에 인천대로 지하화와 철도역사를 중심으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할 예정이다.
박성순 시 행정체제개편과장은 “서구에서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 방향을 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종전 이뤄지고 있는 개발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드게임에서 AI기술까지… 모든 콘텐츠가 한곳에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르포]
- 수원 현대건설, “우리도 6연승, 흥국 기다려”
- [영상] 김동연,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차기 대선 주자 발돋움 목적?
- 부천시, 찬밥신세 ‘택시쉼터’… ‘복지센터’로 업그레이드 [경기일보 보도, 그 후]
- 수험생들 ‘긴장 가득’… “좋은 결과 있기를” [2025 수능]
- 수능 ‘D-1’ 예비소집·출정식…“선배, 수능 대박 나세요” [현장, 그곳&]
- 이재명 “열아홉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요”
- ‘2024 민주당 경기도당 기초의원 워크숍’ 진행
-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이미 전투 참여중"...미국 블링컨 장관 "단호 대응"
- 인천 백령‧대청 가을꽃게 ‘풍어’…남북 긴장 속 어민들 모처럼 '함박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