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박지현-유승희 분전에도 우리은행에 첫 우승 없었다…토요타, 트리플잼 이어 박신자컵도 정상 차지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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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와 박지현, 유승희의 분전, 그러나 아산 우리은행은 여름의 여왕이 될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65-7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박신자컵 첫 우승을 기대했으나 토요타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토요타는 우메자와를 적극 활용, 우리은행의 골밑 수비에 부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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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와 박지현, 유승희의 분전, 그러나 아산 우리은행은 여름의 여왕이 될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65-7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박신자컵 첫 우승을 기대했으나 토요타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김단비(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박지현(15점 8리바운드), 유승희(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야스마 시오리(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앞세운 토요타는 강했다.

‘WKBL 통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은 올해 역시 여름의 여왕이 되지는 못했다. 사진=WKBL 제공
토요타는 이로써 3x3 트리플잼에 이어 박신자컵까지 제패, WKBL의 여름을 자신들의 색으로 물들였다. 대회 MVP는 야전사령관 야스마 시오리로 총 투표수 15표 중 11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야투 난조, 토요타 우메자와의 높이에 고전하며 리드를 내줬다. 야스마의 돌파, 3점포까지 이어지며 3-13으로 밀렸다. 작전 타임 후 박지현과 김단비가 추격전을 펼쳤다. 유승희의 3점슛까지 성공, 10-18로 추격했다. 그러나 야스마와 야마모토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1쿼터를 17-25, 8점차 밀린 채 내줬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이샘의 3점포를 시작으로 박지현, 김단비의 야투가 폭발했다. 유승희 역시 미스 매치를 활용, 돌파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2-34, 2점차까지 추격한 우리은행이다.

문제는 우메자와의 높이였다. 토요타는 우메자와를 적극 활용, 우리은행의 골밑 수비에 부담을 안겼다. 이어 야스마와 카와이의 내외곽 공략에 크게 허덕인 우리은행. 2쿼터 종료 직전 히라시타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전반을 36-49로 마쳤다.

우리은행과 토요타의 3쿼터는 저득점 게임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유승희가 침묵을 깼으나 김단비의 어시스트 패스로 만든 6점 외 3점슛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반면 우메자와와 히라시타에게 연달아 실점, 42-60까지 밀렸다. 막판 추격전으로 격차를 좁힌 우리은행은 3쿼터를 47-60으로 끝냈다.

4쿼터 역시 우리은행의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중반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가를 때까지 득점이 없었다. 토요타는 우메자와를 앞세워 우리은행의 림을 노렸다.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승부의 추 역시 토요타를 향해 기울었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은행의 추격전은 힘을 이어가지 못했다. 토요타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며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없었다.

흐름은 4쿼터 막판에 바뀌었다. 자유투로 조금씩 점수차를 줄인 우리은행. 나윤정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59-68, 한 자릿수 격차까지 추격했다. 문제는 우메자와였다. 우리은행은 누적된 파울이 적지 않았고 우메자와 수비에 고전했다. 야스마의 점퍼까지 이어지며 59-72, 다시 끌려갔다. 최이샘, 김단비의 3점포로 마지막까지 의지를 잃지 않은 우리은행. 아쉽게도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토요타에게 박신자컵 정상을 내주고 말았다.

토요타 안텔롭스의 야전사령관 야스마 시오리. 그는 수차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며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최종 순위

우승_ 토요타 안텔롭스(일본)

준우승_ 아산 우리은행

3위_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

4위_ 청주 KB스타즈

5위_ 부산 BNK

6위_ 인천 신한은행

7위_ 벤디고 스피릿(호주)

8위_ 부천 하나원큐

9위_ 용인 삼성생명

10윌_ 필리핀 국가대표팀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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