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롯데 꺾고 3연패 탈출…'8연승' KIA 4위 도약(종합)
삼성 뷰캐넌, 4년 연속 10승 눈앞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와델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55승 1무 54패)은 5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브랜든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3패)를 달성했다. 6월 말 대체 선수로 두산에 재영입된 브랜든은 두 자릿수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브랜든은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강승호는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두산 양의지는 8회초 쐐기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51승 59패를 기록한 7위 롯데는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롯데는 홈구장 사직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째(9승)를 기록했다. 10승 문턱에서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5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두산이 선제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이유찬의 3루 땅볼 때 상대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유찬의 2루 도루 때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은 반즈의 역투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 역시 브랜든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 선두타자 김태근의 몸에 맞는 볼과 박계범의 희생번트, 양석환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양의지의 1타점 중전안타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두산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은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홀드(5승 2패 2세이브)를 달성했고, 김명신은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3홀드(2승 3패)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두산 마무리 정철원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구로 시즌 6세이브(5승 4패 11홀드)를 수확했다.
롯데는 6회 이후 무안타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KIA 김도영은 9회초 쐐기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은 8회 동점 적시타, 대타 고종욱은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대인은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KIA는 4위로 올라서 3위 SS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또한 KIA는 SSG전 5연승, 문학 6연승, 원정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고효준과 서진용, 이로운 등 불펜진이 차례로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마무리 서진용은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시즌 3패째(3승 34세이브)를 당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SG(60승 1무 51패)는 3위 자리를 불안하게 지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9위 키움(51승 3무 70패)은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4연승을 질주한 후라도는 시즌 9승째(8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72로 끌어내렸다.
로니 도슨은 3회초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고, 임병욱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시앙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3연패를 당한 KT(63승 2무 50패)는 2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KT 선발 김민은 3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49승 1무 64패)은 8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시즌 9승째(6패)를 올렸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뷰캐넌은 4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뒀다.
오재일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류지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2만5000타점을 달성했다.
3연승에 실패한 NC(57승 2무 51패)는 5위로 떨어졌다.
NC 선발 최성영은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째(5승)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0-1로 끌려가던 2회초 4안타, 1볼넷으로 대거 5점을 뽑아 LG의 기를 꺾었다.
한화 투수진은 무려 14안타를 맞고도 3득점으로 묶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2연승을 올린 한화(44승 6무 61패)는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친 LG는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5실점(2자책점)로 시즌 3패째(10승)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LG(67승 2무 43패)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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