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 시대 풍미한 `대우·현대전자`, IFA서 부활했다

박정일 2023. 9. 3.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응답하라 1988' 시대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대우·현대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3'에 깜짝 등장했다.

한때 국내 뿐 아니라 중남미와 중동 등을 호령했던 '대우전자'라는 브랜드는 대우그룹 해체 이후 2021년 튀르키예 가전 업체인 베스텔이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현재 SK하이닉스의 전신이자 옛 현대그룹 가전 계열사였던 현대전자는 정몽혁 회장이 이끄는 현대코퍼레이션이 부활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 전시장 한켠에 한국인에게는 추억의 기업인 대우전자 브랜드가 붙은 전시장이 등장에 눈길을 끌었다. 대우전자 브랜드는 2021년 튀르키예 가전 업체 베스텔이 인수해 가전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전자가 1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IFA에 참가한 현대전자는 HD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정몽혁 회장이 이끄는 현대코퍼레이션의 가전 브랜드다. 연합뉴스

'응답하라 1988' 시대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대우·현대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3'에 깜짝 등장했다. 한때 국내 뿐 아니라 중남미와 중동 등을 호령했던 '대우전자'라는 브랜드는 대우그룹 해체 이후 2021년 튀르키예 가전 업체인 베스텔이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현재 SK하이닉스의 전신이자 옛 현대그룹 가전 계열사였던 현대전자는 정몽혁 회장이 이끄는 현대코퍼레이션이 부활시켰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IFA 2023' 전시장의 한 켠에는 한국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DAEWOO'와 'HYUNDAI' 브랜드를 단 전시장이 등장했다. 대우전자 전시장에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파란색 부채꼴 대우 로고가 달렸지만, 이곳에서 대우전자 측은 자사를 튀르키예 기업으로 소개했다. 2021년 튀르키예 가전 업체 베스텔이 대우전자 상표권을 확보하면서 새로 가전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는 작년 'IFA 2022'에도 참가한 바 있다. 이번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오븐,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대우그룹은 2000년에 해체됐지만, 중남미, 중동, 베트남 등에서는 아직 대우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전시장을 찾은 일부 관람객도 대우를 여전히 한국 브랜드로 인지하면서 전시장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추억의 이름인 현대전자는 SK하이닉스의 전신인 옛 현대그룹 가전 계열사 이름이다. 이 회사는 2001년 사명을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반도체로 바꾸고 반도체 전문회사로 새 출발 하면서 가전 사업을 정리했다.

이번 IFA에 참가한 현대전자는 HD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정몽혁 회장이 이끄는 현대코퍼레이션의 가전 브랜드다. 현대전자 제품을 수입·유통하던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가전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2007년 SK하이닉스로부터 'HYUNDAI' 해외 상표권을 인수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9년 HD현대에 상표권을 매각했으나, 현재 이를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며 제품에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가전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유럽 주요 거래처들과 함께 이번 IFA에 참가했다. 이번 IFA 2023에서는 TV,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히트펌프 등을 선보이면서 제품 홍보와 신규 거래처 발굴에 나섰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