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사표 최용규 변호사 "포항에 새변화 만들겠다"

강진구 기자 2023. 9. 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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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검찰 요직 거쳐 검찰 신망 두터워
민주당 아닌 보수, 국민의힘 지지자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

내년 총선에 출사표 던진 최용규 변호사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에 새 변화...최용규가 만들겠습니다”

검사 출신 최용규 변호사가 정치인으로 내년 총선 포항남울릉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향토 대동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1987년) 전국모의고사에서 전국 수석(1등)을 하며 포항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던 천재 최용규(54) 변호사가 내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낸다.
검찰 실무와 개혁의 최중심에서 정치인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계획하고 있는 최용규 변호사를 만나 출마 동기와 인생 여정,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들어본다.

-출마 동기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성장 과정을 겪으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 지를 고민했고, 그런 고민이 법학을 전공하고 검사의 길로 이끌었던 계기가 됐다. 23년 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사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 정의와 공정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믿으면서 소신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삶의 철학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나를 넘어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뜻을 품어왔다. 그 뜻을 실현하고 고향인 포항시민들께 보탬이 되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를 결심했다.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며 포항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미더운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성장 과정은?
“울릉도 출신으로 6세 때 ‘너만이라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학구열에 따라 포항으로 이사해 포항 대해초와 대동중.고, 서울대 법대(87학번)를 졸업했다.지난 1997년 사법시험 39회(연수원 29기)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7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단장을 맡아 국정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과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 부산지검 서부지청 차장 등 검찰 요직도 두루 지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아 2022년 말 대구고검에서 퇴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포항대동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재경 대동고등학교 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1월 서울에서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도울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지난 1일 포스코대로에 포항사무소를 개소했다.”

-정치인 최용규는?
“법무검찰개혁단장 시절 국회를 출입하면서 정치와 현실의 괴리감이 컸다.좀더 국민의 입장에서 주권자의 입장에서 ‘나 라면 이렇게 할텐 데’라는 상실감이 있었다.실무적 입장이 아닌 개혁의 주체로서 국회의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고 이 때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막연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기억된다.당선되면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의 심장인 포항남·울릉을 참여민주주의의 성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나아가 영남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대구경북 대표 정치인으로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포항남·울릉을 토대로 대·경북과 영남권을 한데 묶어 정권을 재창출하는 정치적 여정을 걷고 싶다.”

-민주당이라는 소문의 진상은?
“대동고 출신 포항출신 저명한 정치인 고 허대만씨의 유명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인과는 동기동창으로 학창시절부터 막역한 관계다. 때문에 대동고 동기들 중 그 동안 고 허대만을 지지하며 민주당 지지자였던 인사들이 지지를 표명하면서 민주당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하지만 본인은 보수, 국민의힘 열성팬이다.법무검찰개혁단장은 속칭 요직 중 요직이다. 당시 정부와 코드만 맞는다면 검찰내 서열 2위까지 무사 승진하는 자리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검찰개혁단장을 맡았지만 국민과 국익을 등한시하는 정부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한직으로 밀려놨다.자신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며 문 정부와 코드가 같은 인사는 더더욱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정부 실세가 뒷배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의 진상은?
“검찰에 23년간 몸담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세가 뒤에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다 보니 검찰 출신 현 정부 주요 인사와는 당연히 근무한 적이 있다. 정권 실세로 거론되는 검사 출신 A, B씨와도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다. 선거법상 더 이상은 노코멘트하겠다. 건전하고 유의미한 방향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누구의 뒷배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는 싫다. 본인의 역량과 포항시민들의 지지로 당당하게 국회에 입성할 것이다.“

-총선 예비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은?
“그 동안 민생 중심의 원칙과 소신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며 살아왔다. 무엇을 행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한 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결정한 것은 먼저 앞서서 실행하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삶을 살아왔다. 정치 신인이지만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며, 더 많이 행동하며 지역민들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좌우명은 사무사(思無邪)이다.시경에 따르면 성정이 올바르고 간사하고 악독한 마음이 없는 것을 ‘사무사’라 한다고 나와 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치주의와 원칙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반드시 모든 것이 바로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자행되는 위법과 편법, 절차 무시 등 오로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를 보면서 공정과 정의가 이뤄지는 올바른 정치에 대한 확고한 주관을 가지게 됐다.6세 때 배움을 위해 고향을 떠난 이래 가슴에 담았던 ‘부국제민’의 꿈을 영일만의 새로운 등대가 되어 영일만의 새 물결과 새 빛을 만들어 내는 데 쓰고 싶다.”

-다양한 지역 현안애 대한 견해는?
“포항은 1970년대부터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급성장했으나 2010년부터 현재까지 철강산업 위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불황과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각하고 인구 유출이라는 악순환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이에 포항은 철강산업 기반 도시에서 미래 신성장산업 기반 도시로 변화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우선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포스텍과 3세대 방사성가속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첨단 인력을 활용해 관련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바이오와 AI(인공지능), IOT(사물 인터넷) 등 첨단과학기술 기반 융복합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도 구축해야 한다. 지역에 산재한 해양관광자원과 첨단과학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해양관광산업 창출에도 본격 나서야 한다.영일만 대교 건설과 울릉 공항도 조기 건설해야 한다.열악한 지역 의료환경개선과 국가 의료 발전을 위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도 본격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기반 거점 도시로서 새로운 성장 신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출마의 변은?
“포스코 故박태준 회장의 제철보국(製鐵報國) 정신을 기억하고 있다. 포항제철을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이제 포항은 첨단보국(尖端報國)의 정신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거점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포항은 새로운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포항의 산학연(産學硏)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첨단과학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면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지역민들을 잘살게 하는 ‘부국제민(富國濟民)’의 포항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오랜 세월 검사 생활을 하면서 무릇 정치는 민심과 민생을 살피고, 미래 비전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항상 갖고 있다. 포항을 다시 밝히는 영일만의 새로운 등대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이제 정치를 시작하고자 한다.”(끝)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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