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촉각…김태우도 "재출마"
약 한 달 뒤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예비후보가 벌써 10명이 넘습니다. 그 중에는 지난달 사면 복권을 받고 재출마를 선언한 바로 직전 구청장이었던 김태우 전 구청장도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곡동 사거리에 강서구청장 예비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경쟁적으로 달렸습니다.
선거 캠프 사무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5월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대법원 판결로 직을 잃으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검찰의 기소는 공익 신고자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었다며 다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예비후보 (전 강서구청장) : 숙원 해결사 김태우, 속전속결 쾌속 행정…]
국민의힘에선 김용성, 김진선 예비후보도 후보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규상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예비후보를 3명으로 추리고 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교훈/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전 경찰청 차장) : (김태우 전 구청장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나흘 만에 출마 선언하는 것을 보면서 모욕감과 실망감을 느끼며…]
[정춘생/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 이번에 확실하게 심판해서 총선도 확실하게 이기고…]
[문홍선/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전 강서구 부구청장) : 재출마한다는 것은 강서구민의 세금도 들어가는 거지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의당 권수정 예비후보 등 최근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만 해도 모두 10명이 넘습니다.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이번 선거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김태우SNS·정춘생TV·문홍선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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