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진짜 한파'…美기업보다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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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 동종 업계에 비해 저조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한국·미국·일본 업종별 대표 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 36.2%로, 미국 대표기업(-23.3%) 보다 침체가 더 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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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 동종 업계에 비해 저조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한국·미국·일본 업종별 대표 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 36.2%로, 미국 대표기업(-23.3%) 보다 침체가 더 심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도 한국 반도체 기업이 -24.8%인 반면, 미국은 6%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경총은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대표 기업들에 비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반도체 대표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 상반기에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8개 업종을 대상으로 국가별 대표 기업 총 44개 기업(한국 16개·미국 16개·일본 12개)을 분석해 작성됐다. 업종별 대표 기업은 '2022 글로벌 포춘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각국 업종별 상장회사 매출 상위 기업에서 선정했다.
기타 업종들 가운데 정유, 철강 업종 대표 기업은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8.8%, -6.2%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으며, 유통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역성장은 피했지만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3.9%, 2.6%로 지난해(15.1%·27.2%)보다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한국 기업이 미국·일본의 동종 업종 대표기업들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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