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속 종목별 차별화 예고... 2차전지-반도체 테마주 경쟁[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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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2540~2560에서 횡보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경우 한국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 수출의 회복 시점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미국보다 뒤처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어 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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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권 지속...종목별 차별화 장세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76% 오른 2563.7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26% 오른 899.38로 마감했다. 예상에 부합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으로 긴축 부담을 덜었다.
이번주 증시도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지수 상단이 제한된 만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됨에 따라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되는 반면, 경기는 양호한 상황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도 미국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경우 한국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 수출의 회복 시점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미국보다 뒤처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어 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오는 19~20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의 제한은 결과적으로 8월 증시와 마찬가지로 테마주 투자를 활발하게 만들면서 9월에 시장 주도 테마 자리를 두고 2차전지·전기차와 반도체·인공지능(AI)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봤다.
■ 미 연준 베이지북·CPI 공개에 주목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7일로 예정된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 흐름은 시도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CPI 예상치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금리 레벨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지수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소재다. 베이지북 역시 21일 FOMC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지표에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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