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선박용 엔진 생산 공장 시찰…"해군 무력 강화"

이도성 기자 2023. 9.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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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 성공" 주장
[앵커]

북한이 오늘(3일) 어제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공중폭발 장면도 공개했는데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순항미사일이 발사된 장면과 공중에서 폭발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2기가 서해를 향해 2시간 동안 날아가 1천 500km 목표지점 상공 150m에서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질적인 핵 위기를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 훈련이라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최근에 드러내 보인 대결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정확히 수행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발 모두 공중 폭발에 성공한 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했습니다.

2011년 집권한 이후 처음인데, 지난달 연달아 해군을 찾은 데 이어 '해군 밀어주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일 군사 협력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군력을 강화한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의 선박공업발전과 우리 해군 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임을 맡고 있다고 하시면서…]

여기에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하면서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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