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선박용 엔진 생산 공장 시찰…"해군 무력 강화"
북한이 오늘(3일) 어제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공중폭발 장면도 공개했는데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순항미사일이 발사된 장면과 공중에서 폭발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2기가 서해를 향해 2시간 동안 날아가 1천 500km 목표지점 상공 150m에서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질적인 핵 위기를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 훈련이라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최근에 드러내 보인 대결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정확히 수행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발 모두 공중 폭발에 성공한 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시찰했습니다.
2011년 집권한 이후 처음인데, 지난달 연달아 해군을 찾은 데 이어 '해군 밀어주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일 군사 협력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군력을 강화한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의 선박공업발전과 우리 해군 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임을 맡고 있다고 하시면서…]
여기에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하면서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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