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승철 나라셀라 회장 "와인 유통 넘어 전통주 생산… 종합주류기업 도약할 것" [상장사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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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 나라셀라가 종합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와인을 유통하는 것을 넘어 전통주를 개발해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신세계L&B, 금양인터내셔날, 아영FBC와 함께 국내 와인 유통사 '빅4'로 꼽히는 나라셀라는 지난 6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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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사진)은 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위스키 등 고급술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신세계L&B, 금양인터내셔날, 아영FBC와 함께 국내 와인 유통사 '빅4'로 꼽히는 나라셀라는 지난 6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나라셀라는 오랜 기간 다져온 네트워크와 브랜딩 경쟁력을 활용해 전통주를 만들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개발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 회장은 "발효주는 재료가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하면 인기를 얻기 쉽지 않지만 증류주의 경우 쌀, 보리, 고구마 등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전 세계에서 와인을 수입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라셀라가 유통을 넘어 제조에도 자신감이 있는 이유는 마 회장의 탄탄한 경력에 있다. 그는 1984년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씨그램에 입사해 디아지오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역임한 '주류 전문가'다.
마 대표는 "디아지오에 근무할 당시 우리나라 1인당 와인 소비량이 1병도 안 됐을 때였지만 소득수준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주류 카테고리는 와인이나 위스키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업인 와인에서는 '와인의 일상생활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와인 복합문화공간 '도운(萄韻)'이 대표적이다. 프라이빗 와인 스토리지와 와인샵을 비롯해 와인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B2C를 강화하기 위해 '1킬로미터 와인(1KM WINE)'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결제를 하면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지점에서 픽업하는 구조다. 현재 서울 시내 와인샵 약 600개 가운데 150여개가 등록돼 있고, 이용자는 2만명에 이른다.
마 대표는 "올해 안에 이용자를 10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등록 와인샵도 300개로 확대, 와인 문화가 일상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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