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욕장 7곳 손님 작년보다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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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궂은 날씨와 해외여행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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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해외여행 증가 주요원인 분석
"다양한 콘텐츠 개발" 목소리 커
올여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궂은 날씨와 해외여행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시는 지난달 31일 폐장한 7개 해수욕장에 개장 기간 1769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00만여 명에 비해 15% 줄었다.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은 2019년 3600만여 명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1473만여 명, 2021년 99만여 명로 대폭 감소한 바 있다.
시는 이용객 감소의 원인으로 궂은 날씨와 해외여행 수요 급증 등을 지적한다. 지난 7월 부산에는 20일 이상 비가 내렸고, 8월에는 태풍 카눈이 발생했다. 해외여행 관광객 수(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는 지난해 7월 67만4022명에서 지난 7월에는 215만3857명으로 급증했다.
해수욕장별 이용객은 ▷해운대 818만5635명 ▷광안리 425만4327명 ▷송도 212만7000명 ▷송정 203만3337명 ▷다대포 115만1500명 등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1년 새 무려 70만 명 줄어든 반면 광안리와 송정은 각각 5만 명씩 늘었다. 해운대를 찾던 젊은층이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많이 두 곳으로 옮겨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드론쇼와 밀락더마켓, 패들보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송정해수욕장 역시 서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수욕장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수요 분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서대 권장욱(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는 “광안리해수욕장은 카페나 술집 등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계속 생겨나며 SNS 언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송정해수욕장은 서핑 수요가 꾸준하지만 각 해수욕장마다 전국적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특색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레저·관광·근거리 관광객 등 수요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타깃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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