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한 뚝심과 신들린 대타 오늘만큼은 ‘제갈종국’…KIA 약속의 8회, 751일만의 8연승&4위 등극 [MK문학]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9.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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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약속의 8회로 751일 만에 극적인 8연승(최근 8연승 기록 2021년 7월 1일 NC전~8월 13일 SSG전)을 달성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우직한 뚝심과 신들린 대타 작전을 보여준 이날 하루만큼은 '제갈종국'이라 불릴 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는 5회 초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5대 4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 초 1사 뒤 김선빈과 황대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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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약속의 8회로 751일 만에 극적인 8연승(최근 8연승 기록 2021년 7월 1일 NC전~8월 13일 SSG전)을 달성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우직한 뚝심과 신들린 대타 작전을 보여준 이날 하루만큼은 ‘제갈종국’이라 불릴 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는 9월 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8대 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6승 2무 50패로 같은 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3위 SSG 랜더스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이날 KIA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의리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이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을 상대했다.

KIA 포수 김태군이 9월 3일 문학 SSG전에서 8회 초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문학)=KIA 타이거즈
KIA 김종국 감독이 절묘한 벤치 작전으로 8회 역전승을 만들었다. 사진(문학)=KIA 타이거즈
KIA는 1회부터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기세를 보여줬다. KIA는 1회 초 박찬호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2타점 선제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1회 말 추신수에게 추격 솔로 홈런을 허용한 KIA는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황대인이 오원석의 5구째 131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2회 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의리가 2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조형우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KIA는 5회 초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5대 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바뀐 투수 박준표가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KIA 대타 고종욱이 9월 3일 문학 SSG전에서 8회 초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사진(문학)=KIA 타이거즈
이후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KIA는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KIA는 8회 초 1사 뒤 김선빈과 황대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KIA 벤치는 대주자 2명을 투입해 동점과 역전을 노렸다. SSG 벤치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KIA 벤치는 김태군 타석에서 대타 없이 강공으로 밀어 붙었다. 김태군은 서진용의 4구째 132km/h 포크볼을 절묘하게 공략해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히려 KIA 벤치는 후속타자 최원준의 타석 때 고종욱 대타 카드를 꺼냈다. 고종욱은 서진용의 2구째 126km/h 포크볼을 공략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우직한 뚝심과 신들린 대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KIA 벤치의 선택이 모두 다 적중한 8회였다.

KIA는 9회 초 김도영이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올라와 시즌 13세이브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9월 3일 선발 출전한 황대인이 2점 홈런과 8회 초 결정적인 안타로 활약했다. 사진(문학)=KIA 타이거즈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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