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울산 수소트램 사양 나왔다···15분 충전에 200㎞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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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을 달리게 될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 사양이 나왔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수소트램 도입은 수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이어서 가능한 사업이자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면서 "공기정화 기능, 소음·진동 최소화, 무가선 체계 등을 적용한 친환경 교통수단인 만큼 도시 환경과 미관 경관 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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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역 ~ 신복로터리 10.99㎞
2026년 착공·2029년 개통 예정
울산 도심을 달리게 될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 사양이 나왔다. 15분 동안 수소를 충전하면 200㎞를 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이 지난달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수소트램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트램 객차는 너비 2.65m, 높이 4m 규모다. 5량(모듈)을 편성하면 길이는 35m에 달한다. 이때 탑승 인원은 좌석 50명에 입석 195명이며 최대 승차 인원은 245명 수준이다. 울산시는 트램 1호선 추진을 계기로 2∼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트램은 최고 속도가 시속 70㎞에 이르지만, 평소 운행은 시속 6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정차 시간과 가감속 등을 반영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24㎞로 예상된다. 이 속도로 시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면 27분 30초가량이 소요된다.
수소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한다. 수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동력으로 삼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원리가 같다. 약 15분 충전하면 200㎞를 운행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전력 생산을 위해 공기를 흡입하면서 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대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로템에서 생산하는 수소트램은 운행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의 청정 공기를 생산한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미세먼지 감소 효과 등 환경 비용은 연 2억 2700만 원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노선은 남구 신복로터리와 태화강역을 시·종점으로 한다. 노선 연장은 10.99㎞다. 정거장은 시·종점을 포함해 총 15개로, 정거장 간 평균 간격은 785m로 예상된다. 다만 정거장 수는 계획 수립 단계에서 변경될 수 있다.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트램은 현재 노선 구간에 해당하는 도로의 2개 차로를 차지하게 된다. 울산시는 차로 폭과 보행로 등을 조정해 현재 차로 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램 건설은 기본계획과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수소트램 도입은 수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이어서 가능한 사업이자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면서 “공기정화 기능, 소음·진동 최소화, 무가선 체계 등을 적용한 친환경 교통수단인 만큼 도시 환경과 미관 경관 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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