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애태운 美 장기채 ETF 부활

선한결 2023. 9. 3.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안 서학개미를 속타게 한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살아나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장기채 금리가 최근 하락하고 있어서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이들 ETF의 하락폭이 컸던 지난달 말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408%로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장기채 금리 하락
TMF 2주간 12% 상승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한동안 서학개미를 속타게 한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살아나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장기채 금리가 최근 하락하고 있어서다. 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ETF를 사들이는 분위기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는 지난달 가격 하락을 상당폭 만회했다.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17.3% 급락해 연저점(5.62달러)을 찍었던 이 ETF는 지난달 31일까지 2주 동안 12.8% 올랐다. 지난달 31일엔 6.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TLT)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일 98.14달러에서 21일 92.52달러까지 내리막을 탔지만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0.45% 올라 96.64달러에 거래됐다.

이들 ETF의 하락폭이 컸던 지난달 말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408%로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흐름이 반전됐다. 지난달 말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30년물은 연 4.218%에 거래됐다. 시장에서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본 투자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이 내놓은 주요 고용·소비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쓸 필요가 있을지 가늠할 수 있어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구인이직보고서를 통해 7월 구인 건수가 880만 건으로 2년4개월 만의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 추정치는 946만5000건이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3.3%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고용은 예상보다 저조하고, 소비는 예상만큼이라는 얘기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시장의 구인 공고가 예상 외로 감소하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커졌다”며 “오는 11월에도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FOMC 정례회의는 오는 19~20일 열린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