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실적보다 정도경영…향후 2~3년 인내"
기념식 대신 직원 토크콘서트
조병규 행장도 '런치토크' 나서
금융권 수장들이 '양방향 소통'을 위한 '토크'의 시간을 잇달아 갖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의 일방적인 발표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더 이상 이 시대에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신한금융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과 그룹사 CEO, 지주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신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창립 22주년 기념 행사를 대신해 진행됐다. 콘서트장에서 "정도경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직원 질문에 대해 진 회장은 "인내다. 경쟁사 실적을 따라가고 싶어 초조해하지 말고 정도로 가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2~3년간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또 "성숙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신한금융은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의식을 갖춘 직원이 필요하다"며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곁들였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 식당에서 MZ 행원 11명과 '런치 토크'를 나눴다. 행사는 직함을 떼고 본인이 선정한 별칭 뒤에 '님'을 붙여 호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행장은 "고민이 생길 경우 걸으며 사색하다 보면 복잡했던 일도 해결책이 보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니 매일 충분히 걷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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