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혁신 가전 나란히 공개…중국은 인해전술
[앵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이파)에 참가한 국내 가전업체들이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은 혁신 모델들을 나란히 내놨는데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세탁건조기'가 대표적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각국의 혁신 가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슷한 모델들을 나란히 공개하며, 시장에서의 맞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세탁과 건조기능을 하나로 합친 '세탁 건조기'입니다.
세탁이 끝난 뒤 건조기로 빨래를 옮기지 않아도 되고, 공간 활용도도 높아집니다.
또 두 제품 모두 기존 열 건조 방식 대신 저온 제습 방식을 채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두 회사의 기술력 경쟁은 단순 가전을 넘어 주거공간 전반으로도 번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미래형 주거공간을 선보였는데, 태양광 패널과 고효율 냉난방장치를 활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덜 쓸 수 있는 공간을 제시했습니다.
나아가 이들 공간 내부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돼있는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돼 앱 하나로 집 내부 가전과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IFA에는 중국 업체들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1,296개의 부스를 차리며 전체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중갈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자,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겁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으로 끌고 들어갈 거거든요. 우리도 좀 더 많은 서비스가 탑재될 수 있고 활용될 수 있는 구조로 가성비를 가진 제품들, 서비스들에 많이 초점을 맞춰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우리 가전업체들이 초격차 기술을 필두로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지만, 폭넓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도 챙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IFA #삼성전자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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