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총련 행사 참석한 윤미향 의원 제명해야”

김재민 기자 2023. 9. 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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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대한민국 존립 위협하는 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해”
올해 2월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의 윤미향 국회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국회의원에 대해 제명을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 혈세를 받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 입국해 행사에 참석하고, 정작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과연 이런 윤 의원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게 맞나”라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한다’고 했으니, 정작 멀지 않은 곳에 그 세력이 있던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이런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장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은 그의 남편은 어찌 설명할 텐가”라며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전 보좌관, 군사기밀 유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설훈 의원(부천을)의 전 보좌관은 어찌 설명할 텐가”라고 질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장 올해만 해도 숱한 간첩단 사건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며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며 “결국 지난 정권부터 이어져 온 이런 안일한 인식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 활개를 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거론하며,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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