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9연전 첫 단추 잘 뀄다, 이승엽 감독 "브랜든 투구, QS+무실점 이상 가치"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3. 9.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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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퀄리티스타트-무실점 이상의 가치가 있는 투구였다"

두산 베어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두산의 선발 '에이스' 브랜든 와델은 최고 149km의 빠른 직구(35구)를 바탕으로 커터(28구)와 슬라이더(20구)-체인지업(17구)을 섞어 던지며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는 기간, 뒷문이 매우 불안했던 두산이다. 하지만 이틀 연속 비가 쏟아지면서 의도치 않게 휴식기를 가진 것이 도움이 됐다. 이날 두산은 선발 브랜든에 이어 박치국과 김명신, 정철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들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팀의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브랜든이 자신의 등판 경기가 4차례나 우천 취소됐음에도 컨디션 관리를 완벽하게 해냈다. 퀄리티스타트, 무실점이라는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는 최고의 투구였다. 이어 등판한 박치국, 김명신, 정철원도 제 몫을 다했다"고 투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의 공격은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는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이날 두산은 강승호와 이유찬이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에 균열을 만들었고, 8회 양의지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섰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타자들 역시 연이은 경기 취소에도 공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만들었다. 쉽지 않은 9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끝으로 궂은 날씨임에도 멀리 부산까지 찾아와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들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과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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