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유커주 올인'으로 돈 벌때···'2차전지 베팅'한 개미는 손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가 지수가 장기간 별다른 급등락 없이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간 수익률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수혜주를 비롯한 경기방어주를 주로 매수해 수익률를 높인 반면 개인들은 2차전지 등 성장주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손실을 키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관, 경기방어주로 수익률 높여
개미, 삼전·기아·파두서만 이익
주가 지수가 장기간 별다른 급등락 없이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간 수익률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수혜주를 비롯한 경기방어주를 주로 매수해 수익률를 높인 반면 개인들은 2차전지 등 성장주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손실을 키웠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순매수 금액 규모 상위 10종목 가운데 호텔신라(008770)·아모레퍼시픽(090430)·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SK텔레콤(017670)·CJ(001040)·에코프로(086520) 등 6종목으로 수익을 거뒀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8월 한 달 간 호텔신라를 평균 8만 6027원에 1992억 원어치, 아모레퍼시픽을 평균 12만 5283원에 1292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이달 1일 기준으로 각각 2.53%, 6.40% 수익을 봤다. 이들은 모두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유커 관련주로 꼽힌다. 기관 투자자는 이밖에 삼성SDS를 1382억 원, SK텔레콤을 963억 원, CJ를 775억 원, 에코프로를 854억 원씩 사들여 1일까지 각각 3.73%, 1.74%, 1.71%, 1.35%의 이익을 냈다. SK텔레콤·CJ 등은 경기방어주 성격이 있는 종목들이다. 기관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선물, 네이버(NAVER(035420)), 에코프로비엠(247540) 투자과 관련해서는 1.39%, 4.75%, 10.53%씩 손실을 냈다.
이에 반해 개인 투자자들은 8월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LG화학(051910)·삼성SDI(006400)·LG전자(066570)·금양(001570)·포스코퓨처엠(003670)·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등 7종목으로 줄줄이 손해를 봤다. 1일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개인 8월 평균 매수가보다 4.01% 내린 것을 비롯해 LG화학(5.79%), 삼성SDI(4.48%), LG전자(2.92%), 금양(10.04%), 포스코퓨처엠(5.62%), JYP엔터테인먼트(11.78%) 등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포스코홀딩스·삼성SDI·금양·포스코퓨처엠 등은 모두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다. 하반기 들어 2차전지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개인들의 투자 성적표도 함께 악화됐다.
개인들이 이익을 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기아(000270)·파두(440110) 등 3종목뿐이었다. 그나마 삼성전자의 경우도 1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6.13% 오르면서 수익권으로 돌아섰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화장품 회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주가는 중국·일본 업체보다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몸 멍들고 피투성이'…'성폭행 의혹' 잉글랜드 유망주, 결국 맨유 떠난다
- '음료 4잔보다 비싼 빙수 시켰는데…' 황보도 분통 터뜨린 '1인 1음료'
- '사람이 바람에 '휙' 날아갔다'…'시속 160km' 태풍에 찢긴 中 '발칵'
- '심심한데 대화 나눌래요?' SNS 넘쳐나는 'AI 여친' 그 은밀한 정체
- '필로폰 투약' 남태현 '몸 망가져 걷기도 쉽지 않아…여긴 지옥인가'
- '사람들이 튕겨나가' …부산 목욕탕 폭발로 21명 중·경상
- 38세인데 '만수르보다 10배 부자'…불로장생 연구에 매년 1.3조 '펑펑'
- '혜리 일등석→이코노미' 사태에 입 연 델타항공…“오버부킹 아니고 안전 때문…사과”
- '수지 효과' 대박이네…보름 만에 벌써 200만뷰 돌파한 '이 광고'
- 군산 해상서 초등교사 숨진 채 발견…휴대전화에 유서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