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병원 전공의 부족… 환자 불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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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요 의료기관이 전공의 미달 현상으로 진료 공백에 따른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3일 지역 의료업계에 따르면 대전 의료기관의 2023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또 다시 미달됐다.
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필수의료의 인력난은 아주 고질적인 문제"라며 "전공의가 부족한 각 과가 내부적으로 문제라고 여기는 것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파악·분석해 맞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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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비인기 전공 일부 진료공백
- 당직근무, 입원전담의 등 인력부족 문제 해결방안 절실
대전지역 주요 의료기관이 전공의 미달 현상으로 진료 공백에 따른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3일 지역 의료업계에 따르면 대전 의료기관의 2023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또 다시 미달됐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상반기에 정원을 채우지 못했거나 중간에 이탈한 전공의가 있어 결원을 채우기 위해 이뤄진다.
건양대학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7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4명에 그쳤다. 이 중 필수의료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에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충남대병원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 총 9명을 모집했으나 내과 1명 외에는 지원자가 없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도 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6명을 모집했으나 이비인후과 2명과 응급의학과 1명을 제외하곤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을지대병원은 가정의학과 1명만 모집했으나 이마저도 채워지지 않았다.
특히 필수의료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이 미달된 과에 포함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 목모(56) 씨는 "병원에 입원한 아이가 야밤에 고통을 호소해 진통제 등이 필요했는데, 전문의가 응급수술 중이어서 처방을 받을 수 없었다"며 "할 수 없이 약국 진통제만으로 버텨야 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전문의들도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전공의가 없어 전문의들이 돌아가면서 당직을 서고, 입원전담의가 없으니 입원 환자들도 돌봐야 해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과련 전문가들은 각 전공과에 맞춘 세부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필수의료의 인력난은 아주 고질적인 문제"라며 "전공의가 부족한 각 과가 내부적으로 문제라고 여기는 것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파악·분석해 맞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피현상이 심한 필수의료 과목을 집중 지원하고 전공의 보조수당 제도 마련과 연속근무 개선, 의료사고 부담 완화 등의 세부대안도 실천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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