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해 보일 때, 어떻게 권하죠?"

CBS 오뜨밀 2023. 9.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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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차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 국민 4명 중 1명, 정신질환 하나는 경험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 개선됐지만 남아있어
"정신과 가볼래?" 말보다 함께 가면 효과적
우울증은 꾀병? 뇌과학적으로 밝혀진 질환


■ 방송 :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 FM 98.1 (20:05~21:00)
■ 진행 : 채선아 아나운서
■ 대담 :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채선아> 10년 차쯤 되면 남한테 할 말이 생긴다. 한 자리에서 10년 이상 밥 벌어 먹고사는 갖가지 생활 속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보는 시간. <10년 차>! 겉으로는 상처도 하나 없고 깨끗한데 속으로는 끙끙 앓게 되는 아픔을 우리는 마음의 병이라고 합니다. 오늘 모신 분은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고 돌봐주시는 분인데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지용> 네. 안녕하세요.

◇ 채선아> 13년 차라고 들었어요. 10년 넘게 이제 전문의로 일을 하고 계신데 요즘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일본에선 교사들이 퇴사하는 이유 중에 두 번째 이유가 정신질환이라고 하는데, 실제 정신과에 교사들도 많이 찾아오나요?

◆ 김지용> 정말 초등학교 교사분들이 특히 여러 명 계시고요. 저희도 최근에 동료 의사들과 얘기하면서 '너도 혹시 선생님들이 이렇게 많냐?'라고 하니까 다들 많더라고요. 그래서 통계를 찾아보니까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되시는 분들이 실제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계신다고 합니다.

◇ 채선아> 정말 날이 갈수록 정신질환으로 고민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 유튜브 운영 중이신데 동료 의사분들하고 같이 하는 거잖아요. 어떻게 채널을 시작하신 건가요?

◆ 김지용> 저희가 대학병원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로 처음 일할 때 그러니까 13년 전에 처음 정신과에 들어갔는데 사회적인 편견이랑 낙인이 너무 심했어요. 지금이랑 비교할 수없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미루다가 질병이 심각해져서 입원하고. 그러니까 이제 좀 입원 치료에서 좋아지셔도 돌아갈 곳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기존에 있던 학교나 회사에서 안 좋아진 모습을 다 보여주고 왔기 때문에 복귀하기도 어렵고 그리고 겨우 복귀하더라도 또 주변 사람들이 다 같이 "너 정신과 약 계속 먹으면 안 된다. 빨리 끊어라"라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해서 재발해서 입원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났습니다.

◇ 채선아> 그러니까 치료를 제때 못 받고 받더라도 나중에 다른 주변의 인식이 너무 안 좋으니까 그게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군요.


◆ 김지용> 네. 정말 이래선 안 되는데 솔직한 정신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곳은 아무 곳도 없고 그래서 "우리라도 뭔가를 해보자"라고 시작해서 처음에는 이제 팟캐스트를 시작을 했었고요. 2017년부터 팟캐스트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호응을 해 주셔서 2019년부터 유튜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채선아> 지금 <뇌부자들>이라는 채널인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고 100만 회를 넘는 조회수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정신질환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들 관심을 갖는다는 건 다들 직간접적으로 겪어봤거나 그 중요성을 이제는 좀 인식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 김지용> 그렇죠. 우리가 다 같이 눈 가리고 아웅으로 숨기려고 해도 실제로 환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내 문제가 되거나 가족의 문제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전 국민 중 4명 중 1명이 평생에 한 번은 정신 질환을 뭔가 하나는 겪습니다.

◇ 채선아> 4명 중 1명이?

◆ 김지용> 네 정말 많이 겪는 거죠. 우울증은 10명 중 1명이 걸리고요. 치매도 10명 중 1명 이상이 걸리고 알코올 중독도 있고 조현병은 100명 중 1명이 걸리고 조울증도 100명 중 1명, 강박증은 3%, 공황장애도 3%. 정말 많은 정신질환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요. 특히나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분 수가 연평균 5.2%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채선아> 지금 메**님이 "정신과 요즘 예약 잡기도 너무 힘들더라고요."라고 하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이런 병명들이나 이런 것도 우리가 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은 바뀌는 것 같거든요. 어떤 질환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나요?

◆ 김지용> 가장 흔한 건 역시 우울증이죠. 우울증을 기본으로 하고 우울증에서 다른 불안 장애들이 동반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근데 정신과 진단이라는 거는 좀 아직 뇌과학이 많이 덜 발달한 측면이 있어서 진단 체계가 다른 과들과 좀 달라요. 예를 들어서 내가 어디 문제가 있어서 찾아봤더니 갑상선 호르몬이 낮다더라, 그러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혹은 췌장암, 간경화 이런 식으로 다 어디가 문제인지 딱 정확하게 나오는데 정신과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들을 가지고 진단명을 붙여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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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아>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지용> 예를 들자면 우울증 같은 경우도 뇌의 어떤 지점이 딱 고장 난 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우울한 기분과 무기력과 수면과 식욕에 변화가 있으니 우울증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 뇌 속을 잘 들여다보는 게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가지고 보는 거죠. 그래서 막상 정신과 의사들은 진단명은 그렇게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나 강박증이나 사실 거기서 거기일 때가 많아요. 원인은 거의 동일한데

◇ 채선아> 진단명이 중요한 게 아니군요.

◆ 김지용> 이분이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뇌의 어떤 호르몬 체계가 조금 불안정해 보이는지 이런 것들이 사실은 더 중요할 거고요.

◇ 채선아> 그런데 요즘 들어 이렇게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 김지용> 아무래도 정신질환은 뇌의 문제잖아요. 뇌 이상으로 복잡하고 섬세한 장기가 없습니다. 말도 안 되게 복잡하죠. 사실 저랑 아나운서님이 지금 이렇게 생각하면서 생각하는 대로 대화가 나오고 있는 것 자체도 상상할 수없이 복잡한 메커니즘이거든요. 이런 장기는 고장 나기 쉬운데 뇌가 고장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스트레스죠. 현대인들은 아무래도 과잉 스트레스를 받고 그리고 뇌가 쉴 수가 없잖아요. 현대인들은 이제 과잉 정보에 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뇌가 점점 더 과부하에 시달리면서 정신질환이 어쩔 수 없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 채선아> 그렇게 정신질환이 많은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데 그럼 빨리빨리 병원을 다녀야 되는데 아직도 그걸 이제 숨겨야 되는 이력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현재는 좀 바뀌었다고 하셨잖아요. 어떤가요?

◆ 김지용>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사실 요즘 이런 인터뷰나 이런 데 가면은 그냥 반 농담으로 저희 때문에 바뀌었다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데 한 저희가 7년 전 <뇌부자들>을 시작할 때쯤이 전 세계적으로 뭔가 이 변화의 트렌드 딱 시작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로 정말 많은 정신 건강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생기고 언젠가부터는 사실 드라마에도 정신과 의사들이 주인공이나 주요 등장인물로 정말 많이 나오고요. 그래서 정신과에 대해서 사람들이 일단 친숙해지고 있죠. 그리고 저희 병원 같은 경우도 이제 서울시청과 협약을 맺어서 저희 병원 아니라 다른 의원도 몇 개 맺고 있는데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진료비는 서울시청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 채선아> 공무원들의 정신질환 진료비를요?

◆ 김지용> 네. 사실 저는 진료비 자체가 그분들에게 크게 부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분들에게 어떤 게 더 도움이 되는 거냐면 "직장에서 대놓고 이거를 이렇게 지원해 줄 정도면 더 이상 이게 숨길만 한 일이 아니구나" 직장에서도 이거를 페널티로 잡지 않는다고 이렇게 만천하에 공개하는 거구나라고 다들 안전하게 받아들이시는 거거든요

◇ 채선아> 내가 필요하면 가도 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는 거군요. 거기서부터 인식의 변화를 저희가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데 뭔가 주변에서 발견할 때가 있잖아요. '이 사람 뭔가 우울해 보인다 이 사람 뭔가 전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이랬을 때 그냥 물어보고는 싶죠. "혹시 정신과를 가보면 어떻겠니?"라고 권해보고는 싶은데 그 말이 잘 안 떨어질 거란 말이에요. 어떻게 권할 수 있을까요?

◆ 김지용> 사실 되게 힘든 문제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 오해라는 건 아직도 많이 있고 더군다나 마음이 굉장히 힘들 때는 좀 더 예민한 상태가 되어서 "너 나를 그렇게 보는 거냐"라는 반응들이 돌아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이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용기 내서 꺼낼 때 "너 좀 정신과에 한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말만 하면 그게 진료로 잘 이어지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울증에 걸린 상태에서는 뭔가를 결정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신적인 에너지 자체도 떨어져 있고 모든 걸 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뇌의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스스로 예약을 잡고 실행하는 것들이 잘 안 돼요.

그래서 이 사람이 정말 나와 가까운 사람이고 내가 정말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 사람의 의사를 한번 물어보고 그러면 "내가 괜찮은 곳을 한번 알아보고 대신 예약을 해줄게 같이 가자"라고 해서 만약 같이 처음 진료까지 갈 수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을 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언젠가부터는 이제 진료실에 처음 오시는 분이 연인이나 아니면 직장 동료와 같이 오시는 경우들이 꽤나 있습니다.


◇ 채선아>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리고 가장 걱정이 많은 사람 이 사람을 우려하는 사람이 그런 포인트도 잘 발견하는 거잖아요. 이 사람이 뭔가 달라졌다는 걸. 뭔가 주변에서 그런 분을 발견한다면 같이 동행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렇게 찾아온 분들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가 혹시 있으실까요?

◆ 김지용> 요즘은 연인 사이에 오시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걱정돼서 오시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내가 겨우 힘들게 내 이야기를 오픈했는데 상대방도 이거를 숨기고 있다가 "나도 사실은 그런 공황을 겪은 적이 있는데 너를 보니까 치료를 해야겠다"라고 해서 치료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이게 좀 애매할 때가 많아요. 왜냐하면 연인 사이는 시간이 지나면 또 불화가 생기고 헤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러면 치료의 연속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은 저 사람이 나보다 내 여자친구를 더 많이 만나고 있는데 진료를 더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제 나를 보기 좀 껄끄러워하지 않을까 등의 이유로 치료가 종결되는 경우들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연인 사이나 가족들이 올 때 제가 한 번에 다 보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의사 선생님을 만나도록 좀 소개해 드리는 경우도 있고요.

◇ 채선아> 각자 다른 의사를 통해서 치료 받도록?

◆ 김지용> 네. 그리고 요즘은 또 병원에 이제 그냥 모르고 오셨다가 자신의 직장 동료분을 대기실에서 만나는 일도 있고 예전 같으면 정말 깜짝 놀라고 '아, 이거 어떻게 하나' 이렇게 고민하셨을 텐데 지금은 그냥 서로 밝게 "너도 다니냐? 나도 다닌다" 이러면서 팀원들이 그냥 같이 다니시는 경우도 있고 '예약 같은 시간에 잡아달라' 이렇게요.

◇ 채선아> 오히려 위안을 받고 뭔가 동행자가 생긴 듯한 느낌을 받으시는군요.

◆ 김지용> 그렇죠. 이게 나만의 문제, 내가 약해서 생긴 게 아니라 그냥 이게 당연할 수 있는 거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는 거죠.

◇ 채선아> 그 부분이 중요하네요. 내가 약해서 생긴 게 아니라 누구한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 근데 한편에서는 워낙 뭐 우울증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별게 다 우울증이다" 이런 곱지 않은 시선들도 워낙 많아서 "우울증은 사실 꾀병 아니야?" 이런 얘기도 하시거든요.

◆ 김지용> 저희 채널에 정말 많이 달리는 댓글입니다. '우울증이라는 게 어디 있냐. 정신과 의사들이 약을 팔아먹으려고 만들어내는 얘기다' 이런 거 정말 많이 달리고요. '패션 우울증'이라는 단어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우울증을 좀 악용하시려는 분들이 있긴 있죠. 순전히 다 긍정적인 집단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정신질환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는 당연히 인정하고 그걸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저희도 해야 될 텐데요. 하지만 실제로 정신질환이라는 건 뇌과학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이 밝혀진, 이제는 가설이 아니라 그냥 당연한 진실이고요. 저희가 뭐 감기가 어디 있냐, 당뇨가 어디 있냐, 이러지 않잖아요. 그런 것과 똑같은 질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채선아> "우울증은 지금 밝혀진 질환이다"라고 정확히 말씀해 주셨고 정신과 전문의로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일까요?

◆ 김지용> 네 제가 이거를 예전에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나가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가 약간의 좀 부작용을 겪기도 했었어요. 저희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께서 조금 더 예민하시고 생각이 많으신 분들도 많다 보니까 "내가 선생님을 그동안 힘들게 해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좀 듣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되게 조심스럽기는 한데 '아무래도 정신과 의사도 좀 우울한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면 감정에 전염성이 있으니까 저희들도 힘들어질 때가 있고 특히나 무엇보다 이제 환자분이 자살을 하실 때가 우리에게는 정말 어쩔 수 없이 너무 큰 타격을 받는 순간이다'라고 이야기했었거든요.

그게 사실입니다만 저희는 이게 직업이니까, 모든 직업이 당연히 다 힘든 점이 있지만 그거를 극복하고 사는 나름의 포인트가 있는 거잖아요. 저희 역시 이게 너무 힘들지만 당연히 잘 극복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래서 들으시는 분들께서도 혹시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채선아> 듣고 계신 환자분이라면 마음 놓고 진료 받으셔도 된다고 말씀해 주신 것 같고요. 저희 10년 차 출연하신 분들한테는 꼭 이 질문 드리거든요. 다시 태어나도 정신과 전문의 다시 하시겠습니까?

◆ 김지용> (웃음) 다른 분들 어떻게 대답하셨는지가 너무 궁금한데요.

◇ 채선아> 보통 안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 김지용> 저는 "꼭 하겠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이거 때문에 놓치는 부분들 너무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강력한 옵션으로 머릿속에 두고 "그래 다시 해볼 만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채선아> 1지망, 2지망, 3지망 중에 한 2지망 정도로 될까요?

◆ 김지용> 1지망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2지망 정도에는 넣어놓도록 하겠습니다.

◇ 채선아> 오늘 여기까지 13년 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지용>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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