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본 오염수 방류.. "안전하다지만 우려 여전"

목서윤 2023. 9. 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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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뜨거운 논란 속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강행됐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돼 안심해도 된다'는 정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불안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오염수 방류 이후 해외 주요 언론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는 국가들도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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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거운 논란 속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강행됐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돼 안심해도 된다'는 정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불안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오염수 방류 이후 해외 주요 언론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는 국가들도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무시해도 될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IAEA가 발표했고 많은 과학자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는 해저와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때까지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 


'도쿄전력이 과거 수치를 속인 전력이 있는 만큼, 현재 기록 역시 투명할지, 신뢰하지 못하는 여론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에 대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강도 높게 문제를 지적했던 그린피스 동아시아의 원자력 전문가 숀 버니 수석 전문위원을 연결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의 어떤 점이 문제인지 직접 물었습니다. 


버니 위원은 "IAEA는 일본이 오염수에 대한 보고를 하기 이전인 2013년부터 핵 폐기물 방출을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보고서가 사안에 대한 진지한 평가가 아니다"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숀 버니 / 그린피스 원자력 전문가]

"IAEA의 기능 자체가 원자력 발전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IAEA는 환경이나 후쿠시마 시민, 태평양 지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가 없습니다."


외신은 중국의 거센 반발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 정부의 온정적 태도는 일본과의 정치적 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캠프데이비드 회담에서 미국이 한국, 일본과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일본과 한국 시민들이 반발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수산물을 점심으로 먹는 등 일본에 대한 지지의 표시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보도하면서 "한국 역시 오랜 시간 일부 일본 수산물을 금지해왔지만, 이번 방류와 관련해 다소 조용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영상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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