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I 이름은? '가우스'냐 '가이스'냐
생산성 향상·제품 탑재 전망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가우스(Gauss)와 가이스(Gais)라는 상표를 각각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출시를 앞두고 삼성의 AI 브랜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우스와 가이스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면서 AI 소프트웨어 등을 지정 상품으로 적시했다. 상표 등록은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 전에 진행되는 일반적 절차다. 이를 토대로 유추해보면 가우스와 가이스는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생성형 AI 관련 특허로 풀이된다.
상표는 독일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가우스는 대수학은 물론 정수론, 통계학, 물리학, 천문학에도 기여한 18세기 대학자이며 완벽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너무 완벽하다 보니 그가 연구를 제때 발표했으면 수학 역사가 50년은 앞당겨졌을 것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다른 빅테크보다 생성형 AI 출시가 늦었다"며 "늦었지만 가우스처럼 완벽하고 철저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표를 모두 쓸지, 하나만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AI 서비스를 여러 개 선보일지, 방어용으로 상표를 2개 출원한 것인지도 현재 알려진 바 없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10월 사내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이나 내년 초 직원에게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딩 지원, 문서 요약, 이메일 전송 등 사내 생산성 향상과 삼성 디바이스 탑재라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내부에서 사용해 성능을 검증한 뒤 향후 공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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