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장효준 버디 11개 몰아치며 2위로
올해 엡손 투어 통해 1부 입성
허리 부상…두 달 재활 뒤 펄펄
버디 11개, 보기 1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장효준이 펄펄 날았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순위를 23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인 메건 캉(미국)과는 단 1타 차이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 올 시즌 단 2승밖에 합작하지 못한 한국 여자골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열여섯 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올라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장효준은 자신의 첫 LPGA 투어 시즌에 일곱 차례 출전해 세 차례 컷 탈락했고 한 번은 기권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최고 성적도 지난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61위에 불과하다.
부진이 이어지자 장효준은 휴식을 선택했다. 약 두 달간 휴식을 취하며 부상 치료에 매진했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장효준은 "두 달가량 허리 통증으로 쉬었던 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 많은 대회에 나갈 계획이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향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정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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