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형 따라 아우 따라
2023. 9. 3. 17:18
본선8강 ○ 최정 9단 ● 신민준 7단 초점14(167~184)
2010년 초등학교 4학년생이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이 뒤로 대회에서 부산 신동을 본 사람은 없었다. 2011년 초등학교 6학년 서울 신동이 어린이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12년 1회 영재 입단 대회에서 신진서가 1등, 신민준이 2등으로 프로 세계로 넘어갔다.
신진서는 1년하고 2개월 빨리 태어난 신민준을 형이라 부른다. 어릴 때도 그렇고 늘 신진서가 성큼성큼 앞섰다. 하지만 신민준은 벌어진 거리를 꼬박꼬박 좁히고 줄였다. 신민준은 2019년 글로비스배 세계청소년대회와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했다. 2021년 LG배 세계대회 결승에서 중국 1위 커제를 울렸다. 2022년 명인전에서는 그때까지 결승에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신진서를 꺾었다. 2023년 국수산맥 대회까지 신민준이 우승한 대회는 신진서가 늘 먼저 우승한 대회다.
흑이 앞선 형세가 뒤집혀 백이 앞장선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흑73을 꼬집는다. 백76을 맞으니 생살 같은 집이 사라졌다. <그림1>이라면 흑이 결승선을 넘는 모습과 같다. 흑1과 5로 집을 지키고 7로 젖혀 이쪽 백을 잡는다. 흑81이 또 틀렸다. <그림2> 1로 끊는 결정타를 놓쳤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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