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화가 겸 배우 정은혜, 뉴욕 개인전 앞서 국내 전시 연다
강주일 기자 2023. 9. 3. 17:13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발달장애인 화가 겸 배우 정은혜가 올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연다.
3일 케이리즈갤러리에 따르면 정은혜 작가는 유기견에서 지금은 반려견이 된 지로를 그린 작품과 다양한 인물을 그린 채색 원화를 12월14일 뉴욕 첼시에 있는 리코/마레스카 갤러리에서 열 예정이다.
정 작가는 뉴욕 전시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전시작들을 선보이며 팬들을 만난다. 전시에는 지로를 그린 작품 11점과 인물 그림 9점이 전시된다.
정 작가는 “저는 이미 작가로서의 꿈은 다 이뤘다”면서 “그동안 사람들 얼굴만 많이 그렸으니 이번에 그린 지로처럼 개, 고양이, 나무, 꽃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도 계속해서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은혜 작가는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6년부터 초상화를 그려왔다. 정씨는 지난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역으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광주여성 영화제 초청 및 서울환경영화제 우수상을받으며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이리즈갤러리에서 15일까지 열린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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