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당 매출 쑥 … 이커머스 자급제폰 경쟁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9. 3.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레이저40 울트라 등
객단가 높아 매출 증대 효과
11번가·쿠팡·티몬 등 사활

11번가, 쿠팡, 티몬 등 이커머스 업계가 최근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자급제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MZ세대 신규 고객 유입을 도모할 수 있는 데다 상품 1개당 판매 객단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에서 단기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애플이 신형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1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도 할인 프로모션과 각종 혜택을 고심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와 쿠팡은 애플 공인 리셀러로서 하반기 최대 대목을 앞둔 상황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판매 회사들은 주로 하반기에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며 "이커머스 업계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관련 상품과 주변 기기들이 잘 팔려 관련 매출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은 모토롤라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40 울트라'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자급제 스마트폰 판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최근 10~30대 세대에서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물가 여파에 따라 '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다.

즉 10대부터 30대까지 신규 고객을 이커머스 업계가 가장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자급제 스마트폰 수요는 부쩍 늘어나는 모습이다. 11번가에서 지난해 자급제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나 늘었다. G마켓은 지난해 자급제폰 거래액이 2021년과 비교해 118% 늘었고, 티몬도 올 8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판매액을 130% 초과했다.

신형 스마트폰 한 대당 100만~200만원대가 훌쩍 넘는 만큼 할인율을 대폭 내걸어도 매출 상승 효과가 크다는 것이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다. 업체별 할인율은 천차만별이다. 카드 할인, 기획전,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할인율이 각각 다르다.

[홍성용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