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핵 발사 훈련 성공" 軍 "발사 모두 성공은 아냐"
한미 을지연습 맹비난하며
"적들에 실질적 핵위기 경고"
북한이 3일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무력시위에 대해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훈련'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북측 발표가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적(한미)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훈련이 2일 새벽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에 북한군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운용부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사에 앞서 핵공격 명령 인증 절차와 발사 승인 체계의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신속한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신속한 승인 절차에 따라 핵전투부(핵탄두)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북측은 훈련부대가 청천강 하구에서 서해로 미사일을 발사해 약 1500㎞를 '8'자형 궤도를 따라 2시간8분간 비행시킨 뒤 목표(표적) 섬 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이날 보도에서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공대공 실사격·공대지 폭격훈련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정당화했다. 이날 합참은 "북측 발표는 과장됐다.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는 판단을 내놨다. 합참은 전날 발사된 북측 미사일 제원을 분석해 이처럼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전날 오전 미사일을 쏜 이후 곧바로 임종득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북측 의도를 분석하며 군의 대응태세를 살폈다.
[김성훈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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