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 영토 넓히겠다"
오스트리아 한상 박종범
"한상들이 앞장서서 수출 확대와 무역적자 축소에 기여하겠다.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 세계한상대회장을 역임한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66)이 제22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후보로 나섰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경제단체로, 68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가 있다. 회원 7000여 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6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신임 회장은 오는 10월 26일 수원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결정된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박 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월드옥타 지회를 찾아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월드옥타는 품격 있고 자랑스러운 조직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의 설립 당시 목표를 강조했다. 월드옥타의 뿌리는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다. 1981년 서울교역전에 참가한 18개국의 한상 101명이 중심이 돼 그해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가 발족했다. 목적은 한국상품의 수출 지원이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는 '한국 상품 수출에 기여하자'는 한상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애국 경제단체"라며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지금, 월드옥타는 모국 상품 수출과 무역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의 글로벌 역량을 한국 상품 수출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그의 공약 중 하나는 월드옥타 준법감시위원회(가칭) 신설이다. 준법감시위원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집행과 사업 수행에 대한 조언·감독 역할을 하게 된다. 윤리헌장 제정도 추진한다. 해외 지사화, 수출 새싹기업 지원, 스타트업 육성 등 월드옥타의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경제단체들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그리고 재외동포 경제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월드옥타가 경제 7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개국 직원 3000명과 함께 영산그룹을 키웠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 공장설비와 차량 부품 제조·수출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6000억원 규모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꼬박꼬박 국민연금 낸 우린 뭔가”…286만원 소득자 10년 부었더니 ‘맙소사’ - 매일경제
- “패션은 돌고도는거야”…‘복고열풍’ 난리난 이 브랜드, 없어서 못팔지경 - 매일경제
- 코로나 대유행 또 오나…‘돌연변이 30개 더 많은 놈’ 미국서 확산 - 매일경제
- ‘마약 혐의’ 유아인, 강남 클럽 방문설...소속사 “서울에 없다” 황당 - 매일경제
- 잠잘 곳·교통편·안내도 없이 손님맞이?…400만명 ‘혐한’ 만들 판 - 매일경제
- 부동산 다시 숨고르기나…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주춤’ - 매일경제
- “이러니 다들 유튜버하겠다고”…상위 1%, 年 7억씩 벌었다 - 매일경제
- “8월 전기요금 각오해야”…전기 30% 더 쓴 집, 요금 2배 뛰나 - 매일경제
- 국민연금에 단단히 화나서?…1년새 가입자 7만명 줄었다 - 매일경제
- ‘해트트릭 폭발’ 손흥민, 오른발 2골+왼발 1골...미친 양발잡이의 매력 뽐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