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성공”…군 “성과 과장돼”
[앵커]
북한이 어제 새벽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이며, 핵 타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이 과장된 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새벽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실질적인 핵위기를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 훈련의 일환이었다는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두 발의 순항미사일이 서해로 발사돼 8자 형태로 약 2시간에 걸쳐 천500킬로미터를 날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은 목표섬 상공에 설정된 150m 고도에서 공중폭발시켜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분석은 달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고 2발 모두 공중 폭발에 성공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30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역시 성공적인 발사는 아니라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성공 발사를 주장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한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중기계연합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나라의 선박 공업 발전과 우리 해군 무력을 강화하는 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군수공장 관계자 얼굴과 시설물 등이 가려져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군수공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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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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