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시인 박인환 묘소 2019년 6월 27일

2023. 9.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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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망우리 묘소에 많은 유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다 해서 한 바퀴 돌았다. 시인 박인환 묘 앞에서 큰절하는 사람을 보고 셔터를 눌렀다.

어떤 인연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박인환은 '세월이 가면'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 잎은 떨어지고 흙이 되고 (중략)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가을은 이 시가 특히 많이 읊어지는 절기다.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방정환(아동문학가),이중섭(화가), 한용운(시인), 조봉암(정치인), 오세창(독립운동가)의 묘도 보았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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