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5회 운동하면 인생 바뀌어 초중고 스포츠클럽부터 만들자
◆ 톡톡! 경영인 ◆
"좋아하고 즐겨 하는 운동 종목이 2개 정도 있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평생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바꾸고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4~5번은 스포츠에 시간을 할애하는 인생, 얼마나 멋집니까?"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스포츠가 일상에 녹아든 대한민국'을 꿈꾼다. 프로 선수가 아니라도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이 최 회장 지론이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삶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겼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스포츠 문화 또한 선진국형으로 진화했으면 좋겠다"면서 "학교에서부터 공부와 스포츠를 양분하지 않고 융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스포츠 클럽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고 인내심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스포츠는 교육적 역할이 크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가 인생에서 보조적인 역할임을 인식한다면 엘리트 선수 양성 등 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선진국처럼 스포츠가 우리 사회의 '헌장' 중 하나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에 스포츠 후원에 공들이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 경기처럼 사회에서도 법과 규정을 지키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격려하는 것처럼 각자의 노력을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선진국형 스포츠 문화를 통해 스포츠 엘리트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최 회장은 "많은 프로 선수가 현역 때에만 조명받고 은퇴 후에는 대중에게 서서히 잊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쓴 박세리 전 감독의 이름을 딴 프로 경기('박세리 인비테이셔널')를 12년간 개최한 것도 그 선수의 업적과 공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를 직접 경험해 볼수록 프로 경기에서 성과를 낸 프로 선수들의 노력을 더욱 잘 이해하고 깊이 사랑할 수 있다"며 "K팝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온 국민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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