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전 남편 '고두심에 비하면 넌 발바닥, 어딜 비교하냐'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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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이 전 남편에게 상처받았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성병숙은 "어느 날은 선배가 '너는 참 고두심과 비슷한 데가 많다'고 말해줬다. 그때는 고두심 선배가 최고였다. 전원일기 맏며느리로 인기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전 남편에게 '나하고 고두심 선배하고 (비교하면) 어때?' 하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면서 '발바닥이지'라고 하더라. '얻다 비교하냐'고"라며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걸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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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성병숙이 전 남편에게 상처받았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성병숙이 출연해 이혼 사유를 담담히 밝혔다.
성병숙은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우리 때는 같이 영화 몇 번 보고 손잡으면 결혼하던 시절이었다. 전 남편과는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혼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던 성병숙 부부는 신혼여행에서부터 바로 삐그덕거렸다고 한다.
성병숙은 "어느 날은 선배가 '너는 참 고두심과 비슷한 데가 많다'고 말해줬다. 그때는 고두심 선배가 최고였다. 전원일기 맏며느리로 인기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전 남편에게 '나하고 고두심 선배하고 (비교하면) 어때?' 하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면서 '발바닥이지'라고 하더라. '얻다 비교하냐'고"라며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걸 떠올렸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혼 계기가 된 사건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성병숙은 "(전 남편이) 내가 여자로 안 보인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이건 당신과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난 거니까 서로 빨리 놔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성병숙은 첫 번째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가 3년 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몇 년 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업가와 재혼한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남편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100억원 규모의 빚을 떠안게 되면서 파경을 맞았다. 성병숙은 남편 대신 섰던 보증으로 2억원에 달하는 빚을 혼자 갚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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