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은 없다’ 관련, 조만간 국민들께 직접 말씀 드릴 것” 유영하 변호사 의원 직격 인터뷰[시사스페셜]
유영하 변호사 “‘친박은 없다’ 관련, 조만간 국민들께 직접 말씀 드릴 것”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는 전반적인 내용될 것”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10월 초중순 안에 입장 밝힐 것” “박 전 대통령, 친박계 총선 지원위한 움직임은 없을 것” “외부 행사가 친박계 지원? 포인트 맞지 않아” “탄핵 과정에서 찬성, 방관자처럼 계셨던 분들도 많아” “TK 친박계 신당 태동? 가능성 없다고 봐” “결국 공천이 변수인데 잡음 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만날 것으로 봐” "TK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 영향력? 제가 평가하기에는...“ “빠른 시일 내 온전한 전직 대통령 예우 받기를 희망” “박영수 특검 기소 관련, 이렇다 저렇다 말씀 안 계셔” “대구 경북 민심, 예전처럼 압도적인 지지는 아냐” “내년 공천? 경쟁력 있다고 보고 낙관도 비관도 안 해“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 단결하고 분열하지 않아야”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9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유영하 변호사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외출에 나서면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떤 움직임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유영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오랜만에 나오셨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8월 15일이죠, 광복절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공개 외출을 한 건데 건강이라든가 근황은 어떻습니까?
유영하 > 앵커께서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께서 한 4년 9개월 정도 구치소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몸이 많이 상하셨는데, 지난 3월에 이제 대구 달성으로 내려오시면서 근 1년 6개월 동안 외부 활동을 극히 자제하시고 재활 치료하고 운동에 전념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건강이 회복되셔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정운갑 > 이번 공개 외출을 두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었습니다. 유 변호사를 포함해 최경환 전 부총리, 우병우 전 수석, 내년 총선에 출마할 친박계 인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얘기인데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유영하 > 저도 일부 언론에서 그런 시각으로 분석 기사를 쓴 걸 봤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4월에 동화사 방문하시고 난 다음에 곧바로 이제 생가 방문을 하시려고 계획을 하셨는데 그래서 6월, 7월 날짜를 몇 번 잡았었습니다. 잡았는데 당시 1기가 장마도 있었고 또 대통령 다른 일정이 있어서 연기가 됐었고. 그래서 광복절은 아시다시피 박 전 대통령 어머니 기일입니다. 그래서 방문하신 거고, 언론에서 지적한 것처럼 만약에 이게 친박계 인사를 지원하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그러면, 지금 앵커께서 거론하신 그런 분들께 연락해서 그 현장에 오시라고 연락하지 않았겠습니까? 와서 인사도 하고 격려도 하고 이랬을 것인데, 그때 제가 방문하시기 한 2시간 전에 지역 간사 언론인한테 통보했고, 그 외에는 시청이나 경찰청에 통보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각은 전혀 포인트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정운갑 > 그런데 앞으로 선거가 꽤 남았잖아요. 선거 어느 시점에 지금 거명된 최 전 부총리라든가 우 전 수석 등등 출마의 뜻을 갖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뭔가 어떤 격려의 메시지라든가, 지원을 위한 어떤 움직임 등등.. 그런 가능성은 없을까요?
유영하 > 저는 없다고 봅니다.
정운갑 >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 정치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고 유 변호사가 전한 바 있잖아요. 그러면 내년 총선은 물론 앞으로 어떤 정치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인가요?
유영하 > 대통령께서 ‘친박은 없다’고 말씀하신 건 아마 ‘정치적인 친박은 없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가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말씀을 안 하셨지만 행간을 짚어서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께서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는 정치적인 활동은 안 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대통령께서 친박이 없다라고 말씀하신 그 본뜻과 거기에 대해서는 아마 조만간 대통령께서 언론이나 다른 형태를 통해서 국민들께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부연해서 설명을 잠깐 드리자면, 대통령께서는 늘 정치는 정치 이념과 철학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거다, 그리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동지애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난번 대통령 탄핵 당시에 소위 친박계라고 지칭되는 의원들 중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들이 있었고. 또 대통령이 그 이후에 재판 과정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고초를 겪었을 때 그냥 방관자처럼 계셨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걸 보시면서 정치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여러 생각이 있으셨고 그런 생각에서 아마 친박은 없다라고 누차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아마 그 말씀에 대해서 직접 말씀하실 기회가 곧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정운갑 > 그렇다면 그 표현에는 지난 탄핵 과정에서 함께 정치를 했던, 이른바 ‘친박계’로 불리는 분들에 대한 실망과 배신, 이런 마음이 담겨 있다고 봐야 할까요?
유영하 > 뭐 저에게 이렇게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누구에 대해서 어떤 말씀이 있었다 이렇게 밝히는 거는 뭐 제가 도리가 아니라고 보고요. 아까 제가 앵커께 말씀드렸듯이 그리 머지않은 시간에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들을 상대로 언론을 통하거나 또는 다른 어떤 행태를 통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다, 그건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그 내용은 주로 어떤 것들이 될까요?
유영하 > 전반적인 내용이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말씀을 안 하셨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말씀이 계시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탄핵이라든가 일련의 어떤 사태의 전개, 과정 이런 부분에 대한 입장도 낼 것으로 보세요?
유영하 > 구체적으로 어떻게 내실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릴 기회는 머지않은 시간에 있다, 이거는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정운갑 > 머지않은 시간에 대해서 추측을 좀 해볼 수 있을까요? 이달이 9월입니다만.
유영하 > 그렇죠, 이달이 가기 전에 있을 수도 있고요. 늦으면 뭐 10월 초중반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늦어도 10월 초중반. 이르면 이달에 박 전 대통령이 공식적인 입장을 한번 낼 것이다, 이런 말씀이군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에 대해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감정일지가 궁금합니다. 다른 전직 대통령과 달리 지금 예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한편으로는 당에 기대하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서운함 같은 것은 없을까요?
유영하 > 앵커께서 아시다시피 지난 2017년 11월이죠. 그때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을 출당시켰습니다. 그 출당 조치 이후에 대통령께서는 현재까지 무당적으로 갖고 계시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의 탄핵 과정과 재판을 거치면서 관련법이 규정돼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못 받고 계십니다. 오직 경호만 받고 계시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관련법이 개정이 돼야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는데 그게 지금 국민의 입장에서 하지 못한다는 것도 이해하고 계시고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께서 온전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기를 희망하고요. 또 그런 시간이 그리 머지않은 시간에 오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기회와 조건이 된다면 다시 입당할 뜻도 갖고 계신가요?
유영하 > 그거는 제가 대통령께서 직접적인 언급이 안 계셔서, 여기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합니다.
정운갑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검이 기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박 전 대통령이 밝힌 입장은 없었는지요?
유영하 > 대통령께서 저도 가끔 언론을 통해서 말씀을 드렸지만 어떤 개인에 대해서 호불호나 이런 코멘트를 잘 안 하십니다. 그런데 이 박영수 전 특검 기소된 내용은 언론을 통해서 대통령도 보셨고 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나 범죄 사실이나 다 보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씀은 안 계셨습니다.
정운갑 >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과거처럼 국민의힘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 같지도 않고요. 요즘 대구 경북 지역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유영하 > 저도 대구에 지역민들이나 또 지인들 그리고 지역 언론인들을 이렇게 만나서 얘기를 좀 듣습니다. 들어보면 아무래도 뭐 대구가 그래도 보수 성향이 강한 도시라서 지금 현 정부나 여당에 대한 지지세는 있습니다. 과반수가 넘을 정도의 지지세는 있는데 예전처럼 압도적인 지지는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여론 주도층에서 말하는 지지세하고 바닥 민심의 지지세는 조금 다른 걸로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지금 현재 국민의당 지도부나 또는 정부에서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영남은 보수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지역구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하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에서 출마한다면 “가장 나쁜 분과 상대하겠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유영하 > 아무래도 대구 지역에는 앵커도 잘 아시다시피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서 여러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고 한국 정치사회의 주류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이제 대구·경북지역 출신 정치인들께서 하신 일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조금은 실망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은 들고요. 그런 실망감과 아쉬움, 안타까움 이런 그걸 총체에서 아마 홍준표 시장께서 그런 말씀이 있지 않았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제가 뭐 이래저래 이야기드리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정운갑 > 어쨌든 대구 경북 지역 민심 잘 아실 텐데, 대구·경북 지역 이른바 TK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어떻다고 보세요?
유영하 > 글쎄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두 차례 대구 동화사 방문 그다음에 이번에 생가 방문을 통해서 보여줬던 그 현장 분위기라는 게 있습니다. 아직도 대통령을 굉장히 애틋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고 또 대통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거는 분명히 확실하게 갖고 있고요. 다만 대통령께서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이 어떻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정운갑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신당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고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른바 친박계 신당론 얘기도 나오던데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유영하 >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는 저랑 소통이 없어서,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행위를 할 건지는 제가 알지는 못하겠고요. 다만 친박계 신당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친박계 신당이 일어나려면 그 주도하는 세력이 누구여야 되냐면,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 제가 볼 때는 ‘친박계 신당이 태동된다’ 이거는 그렇게 원하는 세력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본인들의 희망사항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가능성은 아주 없다고 봅니다.
정운갑 > ‘정치라는 게 생물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결국에는 공천이 문제가 될 텐데요.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여러 가지 갈등이 표출될 경우 그 변수가 남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유영하 > 물론 그렇습니다. 뭐 저도 개인적으로 지난 19대 때 송파을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당 대표가 직인을 찍지 않아서 사실 공천이 자제된 경험도 있고. 사실 그 공천 잡음으로써 사실 당시에 새누리당이 총선에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한 번 실패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실 공천 잡음이 그런 식으로 나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고요. 또 선거를 앞두고 분열되는 세력은 무조건 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어떻게든 보수진영이 단결해서 총선 결과가 잘 나와야 현 정부가 동력을 받아서 일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보수진영의 분열을 발하는 세력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냉정하게 판단해서,개인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 보면 국가를 위해서 어떤 게 먼저인지를 생각해 보면 저는 답은 나온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떤 협조를 구한다거나, 자문을 구한다거나, 추후 어떤 형태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유영하 > 가정적인 질문이라서 제가 답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은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정운갑 > 유 변호사는 내년 총선 출마 의지 굳힌 상황이잖아요?
유영하 > 네, 출마할 겁니다.
정운갑 > 당 공천 필요할 텐데, 어떻게 잘 될 것 같습니까?(웃음)
유영하 > 저는 낙관도 안 하고 그렇다고 비관도 안 합니다. 그런 공천이라는 게 결국은 당선 가능성을 보는 거고 경쟁력이 있냐 없냐를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뭐 크게 그렇다고 100% 낙관도 또 100% 비관도 안 합니다.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운갑 > 만약 국민의힘 공천을 못 받을 경우, 물론 이것도 가정입니다만 무소속이라든가 신당 참여를 통한 출마도 생각하고 계세요?
유영하 > 앵커께서 제가 걱정돼서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웃음) 그런데 지난 19대 이제 송파 당시를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억울했죠. 절됐지만, 저는 단 한 번의 클레임도 없이 바로 승복했습니다. 제가 정치를 박 전 대통령께 배웠기 때문에, 대통령도 2007년 그때 당내 경선에서 흔쾌히 승복하셨거든요. 그래서 당의 결정에 승복했던 거고, 저는 어떤 결정이 있어도 승복할 겁니다. 다만 뭐 공천이라는 게 상식적인 기준을 갖고 판단하고 그렇게 기준이 정해지면 저는 그렇게 걱정은 안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정치라는 게 뭐 잘 아시겠지만, 상식이 통용 안 될 때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유영하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역구 말씀도 계셨는데...
정운갑 > 지역은 어디를 염두에 두고 계세요?
유영하 > 사실 정치인이 출마할 때는 출마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 어떤 지역을 출마할 때는 그 지역 주민들이 그 사람이 출마할 때 과연 명분이 있냐, 이런 걸 따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지만 저는 제가 박근혜 전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으로 활동하기 전까지의 정치적인 행보는 오로지 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변호인이 되고 난 이후에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서 상의도 드리고 조언도 받고 있습니다.
정운갑 > 박 전 대통령 말씀하시는 거죠?
유영하 > 그렇습니다. 이 문제도 제가 말씀도 드리고 여러 말씀도 듣고 있지만 물론 최종 결정은 제가 할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그래서 그분들 말씀도 충분히 숙고해서 뭐 제가 적절하게 좋은 결정을 하도록 그렇게
정운갑 > 염두에 둔 곳은 있지만 아직 밝힐 시점은 아니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유영하 > 그렇습니다.
정운갑 > 포괄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이겠죠?
유영하 > 저는 대구에서 출마할 겁니다. 그게 제 고향이고 그렇습니다.
정운갑 > 내년 총선의 핵심 이슈는 뭘까요?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보세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유영하 > 글쎄요, 제가 정치평론가는 아니지만 내년 총선은 어찌 됐든 간에 지금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는 여당이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결국 선거는 적전분열을 하지 않고 공천 잡음이 적고 아젠다를 선점하는 쪽에서 이긴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특히 보수진영이 단결하고 분열되지 않고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면 저는 그렇게 결과에 대해서 비관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운갑 >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직접적인 정치적 표현은 아니더라도 보수가 단결해야 한다, 이런 포괄적 메시지 등은 담길까요?
유영하 > 지난 2020년도는 아마 대통령께서 그런 메시지를 주셔서 제가 정론관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아직은 저한테 구체적인 말씀이 안 계셔서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고. 하여튼 대통령께서 조만간 말씀이 있으면 그때 국민들께서 대충 대통령 말씀의 행간을 보시면 뭐 적절하게 이해하시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인사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당선이 목표가 아닌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그런 인재들이 입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유영하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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